농협중앙회 ‘축산물 유통혁신 결의대회’가 지난 1일 농협 안성교육원에서 열린 가운데 축산물유통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성공사례로 꼽히는 이들 사례를 통해 축산물유통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본다.

# 관광자원과 함께하는 한우 직거래 대관령한우
평창영월정선축산농협의 대관령한우는 대관령한우타운을 설립,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과 방문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축산농가의 판로개척과 조합 브랜드 사업의 조기 정착을 꾀하고 있다.

대관령한우타운은 포괄적인 의미를 사용해 다양한 콘셉트의 식당을 총괄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고 앞으로 대관령 지역의 가맹점 증가를 감안해 설립하게 됐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들어선 타운은 지하1층, 지상 2층 2333㎡ 규모로 39억80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1층은 한우전문마트와 한우전문(셀프)식당, 단체연회식당이 들어섰고 2층은 연수원과 고급식당을 갖췄다.

작년 9월 2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181일 기준으로 매출액 등을 집계한 결과, 20만4129명이 들러 하루 평균 2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객단가는 6만1295원.

# 의성군 봉양면 전통시장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
의성축산업협동조합은 의성군 봉양면 전통시장 내에 지난해 9월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 조성, 우수 축산물 판매를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와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이뤄가고 있다.

조성된 타운은 의성마늘소 전문판매장 1곳(의성축협 운영), 마늘소 전문식당 13곳(가맹계약 체결), 마늘소 부산물판매장 1곳(가맹계약 체결)이 운영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조합원 구입가격에 평균 8%의 마진율을 적용하고 있고 1+B등급 기준으로 소 매출이익률은 매입가격이 715만원, 가공제비용 38만9000원, 판매가격 811만원, 매출이익 51만6000원 정도이다.

1등급 이상 등심 100g에 6200원, 갈비살 6500원, 안심·채끝 5300원, 우둔·설도·국거리 2000원 등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다.

의성축협은 비거세한우(3등급)만 취급하다가 타운을 조성한 뒤로 월 평균 매출액이 2800만원에서 2억7400만원으로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성축협은 앞으로 1+이상 등급으로 취급등급을 높이고 가맹점 식당 인테리어 통일, 주차장 확보 등을 꾀할 계획이다.

# 삼겹살 가격수준으로 한우고기를 광주축협 ‘한우직매장’
광주축산농협은 고급육을 비롯해 70%를 차지하는 비브랜드육 한우농가의 유통망 확충을 위해 식육판매와 식당을 겸한 한우직매장을 3곳 운영하고 있다.

광주 행암동 1호점과 운정동 2호점, 신가동 3호점은 고객 수용인원이 각각 120명, 200명, 160명에 이른다.

이들 식당은 식육판매 건물, 주차장을 전액 무상제공하고 가격조정이나 메뉴변경시 조합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했다. 식당의 수입원은 식탁이용료 기본 6000원과 100g추가시마다 1000원추가, 주류, 음료, 식사류 판매 등이다.

한우등심을 기준으로 이들 식당은 1등급이 3만6000원, 2등급 2만2000원, 3등급 1만4000원을 받고 있다.

이들 식당의 일평균 매출액은 600만원, 주말 매출액은 1000만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고 생우구입은 하루 평균 4마리를 기준으로 1460마리가 연간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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