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내부 악취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악취저감형 돈사’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에서 개발한 악취저감형 돈사는 돈사의 다른 부분은 구조적 변경 없이 돼지가 분뇨를 배설하는 부분틈바닥 하부에 덕트를 시공해 공기유동 방향을 바꿔 돈사내 가축분뇨 저류조에서 발생하는 악취가스가 돈사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는 돈사 악취제거를 위해 주로 내부에 악취탈취장치를 설치해 이용하거나, 악취를 줄일 수 있는 미생물제 등을 이용하고 있으나 악취 탈취에 대한 효율이 떨어져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악취저감형 돈사를 이용하면 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악취의 대기 중 방출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악취에 의한 돈사내 사육환경도 개선할 수 있어 돈사에서 작업하는 농장주의 건강 증진은 물론 돼지의 생산성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현 농진청 연구관은 “악취저감형 돈사는 기존에 설치돼 운영되는 돈사나 새롭게 신규로 설치하는 돈사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특허출원을 마치고 축산기자재 전문생산업체 (주)지성이엔지에 기술 이전돼 축산농가에 보급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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