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브루셀라병 실험실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 77차 OIE총회에서 OIE 표준실험실로 인정, 지난 9일 검역원에서 현판식과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번 OIE 표준실험실 인정은 브루셀라병에 대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수의조직이 탄생한 이래 100년만에 이뤄낸 쾌거로 아·태지역에서도 처음이라는 것이 검역원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브루셀라병 표준실험실은 OIE 173개 회원국 중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등 7개국만이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OIE 표준실험실은 각 회원국으로부터 브루셀라병 검사를 의뢰받아 최종 확진을 실시하고 OIE를 대표해 브루셀라병 진단을 위한 각종 표준물질과 진단액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회원국과의 교육·훈련 등을 제공하고 방역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석찬 동물위생연구부 세균과장은 “OIE 표준실험실의 활동을 기반으로 2013년까지 국내 브루셀라병 근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방역정책에도 크게 키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검역원은 이번 인정을 계기로 향후 5년 계획을 수립해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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