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이후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무·배추에 대해 냉동탑차 출하시 중도매인들이 경매를 거부하고 있어 산지유통인??마찰이 일고 있다.
가락시장 특수품목중도매인연합회는 지난 1일 무·배추의 냉동탑차 출하시 상품성을 확인하기 어려워 속박이가 발생할 경우 중도매인들의 피해가 크다는 이유로 냉동탑차로 출하하는 물량에 대해선 경매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수품목중도매인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중도매인들이 속박이를 처리하는데 힘들었다”며 “출하주나 판매담당자가 상품성에 문제가 있을시 책임을 지겠다는 표시를 할 때까지는 경매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 무·배추 출하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전국산지유통인연합회는 단순히 몇대의 차량에서 속박이가 발생했다고 전체 산지유통인들을 의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광형 (사)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중앙연합회 차장은 “산지 출하량이 많은 김장철을 앞두고 냉동탑차로 운송하지 못할 경우 일반차량 수요가 증가해 30∼40%의 운송료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운송도중 무·배추가 얼어 상품성까지 떨어져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중도매인측의 주장은 제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장철에 주로 출하되는 다발무의 경우 60%이상이 냉동탑차로 가락시장에 반입되고 있으며, 산지유통인들도 일반차량이 보통 5톤트럭당 1200단가량을 적재할 수 있는데 비해 냉동탑차는 1800단가량을 적재할 수 있어 냉동탑차 이용을 선호하고 있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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