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연구시설 준공과 MOU가 잇따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축산 바이오가스(SCB-M) 생산 시설’의 준공식<사진>을 지난 23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최했다.

국립축산과학원과 한진중공업그룹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 사업은 하루 1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해 300kw의 전기를 축사 등에 공급하게 되는 연구시설로 국내 환경에 적합한 농가 보급형 가축분뇨 에너지화와 자연순환 수익모델 개발 등을 목적으로 설치됐다.

이 시설의 특징은 우리나라 바이오가스시설의 한계성인 추운 겨울철과 심한 일교차에 의한 바이오가스 생산의 불안정 문제를 퇴비단에서 발생되는 열과 폐열 등으로 혐기소화조를 보온해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스 생산 후 남는 폐액은 SCB시설을 이용, 악취 발생이 없고 성분이 균질하며 저농도인 고품질 SCB 액비를 생산해 농경지와 수목, 골프장 등 폭넓게 자원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 시설을 활용해 돼지분뇨 뿐만 아니라 한우, 젖소, 닭의 배설물과 도축부산물 등을 이용한 메탄가스 발생량 최대화 기술을 개발해 저비용 저에너지 소비형 시설과 수익형 모델을 개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도 29일 국립한경대학교와 바이오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을 위한 바이오에너지사업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농협의 바이오 에너지사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사업 동반자관계를 맺기로 했다.

양 기관은 바이오에너지사업의 발전을 위해 △바이오에너지 분야 인력양성 사업 △공동연구 사업 및 기술개발 보급 △바이오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ㆍ홍보 등에 대한 공동보조 △바이오 에너지 분야 컨설팅 지원 △가축분뇨 이용을 통한 자원순환농업 활성화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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