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여년동안 오직 전통한과 만들기에 주력, 한과의 세계화를 꿈꾸는 업체가 있다. 신궁전통한과(대표 김규흔)가 바로 그곳.
신궁전통한과는 지난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다과상품으로 선정돼 세계 각국의 정상들에 소개된 바 있으며, 2000년 전통식품세계화 품평회에서 가공식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전통한과시장에서는 드물게 벤처기업인증을 받은 업체이기도 하다.
신궁전통한과가 벤처기업인증을 받게 된데에는 끊임없은 연구와 기술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신궁전통한과는 최근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3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한과유통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유통기한을 2배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
유통기한을 기존의 3개월에서 6개월로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성공함에 따라 국내 유통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에도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이같이 한과의 세계화가 가능하게 된 데에는 일생을 한과와 함께 살아온 김규흔 사장의 남다른 열정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김규흔 사장은 한과를 단순히 가공식품으로 생각하지 않고, 우리 전통을 이어가는 중유한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다. 이때문에 한과를 만드는 일에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있다.
또 이런 맥락에서 수출도 단순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보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려나가는 일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시장을 개척하는데 있어 우리나라 전통 그대로의 맛을 고수하지만은 않는다. 수출국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받아들이기 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에 맞는 각색이 필요하다는 게 김사장의 생각이다.
한과가 갖고 있는 솜털같은 촘촘한 조직망은 그대로 살려두고 각 나라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내년도 명절(설)을 앞두고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김사장은 “우리것을 찾는 고객이 늘어가면서 점차 소비도 늘어나 지금까지 노력이 헛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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