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이 100이라면 교육은 300의 효과를 올립니다.

체험목장의 진짜 목적은 우유의 진짜 팬을 만드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교육목장은 낙농과 젖소에 대해 경험을 넘어 이해와 애정을 가지게 합니다.

산들바람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금방 잊혀지지만 목장 한가운데의 나무 아래서 바람이 불어올때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이라며 동요를 불러주면 그것은 잊을 수 없는 산들바람이 됩니다.

교육목장은 이런 것이죠. 절대로 잊지 않게 되는 재미있는 낙농공부. 그것을 위해 교육목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성철 농원목장 대표는 교육목장을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를 가지고 연구를 했다. 아이들은 기상천외한 질문과 생각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정확하고 납득이 갈만한 해답을 주는 것. 그것을 통해 낙농과 젖소에 친숙해지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우유가 어디에 좋냐고 안 묻죠. 우유가 왜 하얗냐고 묻습니다. ‘우유니까 하얗다’라고 대답해 줄 수는 없죠. 우유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하얗기 때문이라고 답해주면 아이들은 우유를 먹을 때 마다 단백질을 기억해 내고 그것이 본인을 건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방목하는 젖소와 한우를 보고 젖소와 한우의 차이를 알아오는 것. 이런 교육이 탐구력과 관찰력을 길러줍니다. 경험을 뛰어넘은 교육의 힘이 교육목장에 있죠.”

이 대표가 직접 만들어내는 목장형유가공품 ‘아침미소’는 그의 또 다른 도전이다.

“농원목장에서 생산되는 ‘아침미소’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맛보게 하는 것이 제 가장 큰 꿈입니다. 또 이것이 성공하면 치즈도 만들 생각입니다. 지금까지는 우유를 생산하는 것에 가장 자신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맛있는 요구르트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낙농에 대해 멋지게 교육할 자신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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