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경제성장률이 3%대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GDP 성장률도 4.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동물약품, 사료회사 등 수의관련 업계의 침체가 회복되려면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더욱이 임상시장과 관련된 규제가 신설되면서 동물병원 운영 악화가 지속되면 매년 500여명의 신규수의사가 배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의업계의 구직난 심화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10년, 수의업계는 도약과 침체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 대한수의사회의 2010년 계획을 통해 수의계의 앞날을 점쳐본다.
#핵심사업 총력
대한수의사회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주의 동물약품 수의사처방제 도입은 올해도 최우선 과제로 추진된다. 현재로서는 약사법 개정을 위해 약사회와 보건복지가족부 설득이 최우선인 만큼 이를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경에는 약사법과 수의사법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 이미 도입된 데다 국내 의·치·한의·간호대에서도 시행 중인 교육평가의 수의과대학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수의학교육인증평가원 설립은 각국과의 FTA 체결에 따른 면허상호인정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이 수의계의 주장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를 위해 대학·관련기관·단체의 뜻을 모아 정부법인과 공익법인으로 지정받은 후 교과부로부터 학문평가기관으로 지정받겠다는 계획이다.
수의임상 평생교육과 관리 체계 구축도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수의사처방제 도입에 대비한 1200개소 산업동물수의사의 진료 질 향상을 위해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임상교육을 시키겠다는 농식품부의 계획과 연계해 축종별 임상교육체계를 연차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수의사회 역량 강화, 권익보호에 앞장서
수의사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도 추진된다. 임직원 직무능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은 물론 분회 조직강화를 통한 회원 찾기 운동, ‘대한민국 수의사의 날 행사’ 개최를 통한 수의사 역량 결집과 위상강화, 대한수의사회 자료 구축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마련 등이 구체적인 사안들이다.
이밖에도 애완동물진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를 막아내기 위한 ‘애완동물진료 부가세 과세 반대 현수막 달기 운동’과 ‘100만인 서명운동’ 등의 반대운동을 주축으로 반려동물병원 운영 안정화를 위한 노력, 공무원 수의사 수당 현실화 등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세부사항 추진을 통해 대한수의사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 기자명 안희경
- 입력 2010.01.11 10:00
- 수정 2015.06.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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