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겨울철 폭설시 가축 및 축사관리 요령을 지난 7일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폭설피해를 입었을 땐 파손된 축사를 긴급히 복구하고 축사지붕에 과도한 눈이 쌓여있지 않도록 쓸어내리거나 축사안의 온도를 높여 축사위의 눈이 빨리 녹도록 해야 한다

또 파손된 축사의 전기시설을 점검해 합선, 감전 등에 의한 화재를 막고 축사의 가축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폭설 이후 축사바닥 온도 관리를 위해 볏짚, 톱밥, 왕겨 등을 준비해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 경우 깔아주고 축사옆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눈 녹은 물로 인해 습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양관리

가축의 생산활동 및 유지를 위해 사료를 평소 급여량 보다 10% 정도 늘리고 눈, 비가 계속 될 경우에는 가축의 피부표면에 묻는 물이 열을 빼앗으므로 빨리 제거해 줘야 한다.

이와 함께 우사 내 깔짚을 깔아주고 특히 어린 가축이나 임신한 가축의 방은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일광욕과 운동, 피부손질을 수시로 해줘 적정 실내 온도유지와 함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위생관리

축사 안으로 들어오는 샛바람을 막고 기침과 설사를 하는 송아지는 따로 격리시켜 치료해야 한다.

배설물 역시 신속히 제거한 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예방 백신은 날씨가 좋은 날에 접종할 것과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질병과 소화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항생제도 투약할 것을 권장했다.

사료포 관리를 위해서 눈이 덮인 월동 사료작물 포장은 배수로를 정비해 눈이 녹으면서 월동 후 생육을 시작하는 사료작물이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월동 후 아직 웃거름을 주지 않은 사료작물 포장은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눈이 녹은 다음 웃거름을 주도록 한다.

폐사축은 폐사축 처리요령에 따라 구덩이를 파고 생석회를 뿌린 후 사체를 매몰하거나 소각처리하도록 해야 한다.

농진청은 피해 축사 복구를 위한 축사 설계의 기본 원칙은 규모화가 가능하도록 기본 사육단위를 설정하고 노동력 절감을 위한 기계와 시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시설자체하중과 적재하중, 적설하중 등을 고려해 자연재해에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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