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추, 무, 양배추 등 산물로 출하되는 차상경매 품목도 전자경매를 시작했다.
가락동 도매시장내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오찬동)는 지난달 29일 "양배추 전자경매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본격적인 전자경매에 들어갔다.
이번 시연회가 성공을 거둠으로써 무·배추·양배추 등 산물출하품목은 전자경매가 불가능하다는 시중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전자경매의 수준을 한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미 산물출하품목은 규격·포장화가 상당히 진척된 과실류나 버섯류에 비해 시장전산환경이나 거래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시연회를 끝냄으로써 농산물 전품목에 대해서 전자경매를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김도연 서울농수산물공사 전산정보팀 과장은 “포장·규격화 되지 못한 품목도 충분히 전자경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양배추 전자경매를 계기로 전자경매가 보다 빠르게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태영 동화청과(주) 전산실차장은 “모든 농산물에 전자경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일부 문제점들이 발생한다고 전자경매를 부분적으로 시행하기보다는 전체를 시도함으로써 점차 개선해 나가는 것이 조기정착을 위해 바람직 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국내 도매시장 최초로 양방향 무선응찰기를 도입해 경매참가자들이 자신의 낙찰여부 및 거래내역이나 출하정보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차상거래 품목의 경매여건을 극복하고자 이동식 차량경매대 및 고화질의 동영상 표출이 가능한 PDP TV를 설치했다.
한편 지난 98년부터 안정적인 전자경매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MIS 시스템 및 D/B 등을 구축하기 시작한 대아청과는 지난해 5월 전매장 전품목 현장입력시스템 구축과 전매장 통합 무선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4월부터 전자경매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한편 중도매인들에 대한 실전 교육을 실시해 왔다.
오찬동 대아청과(주)사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정보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코자 전자경매를 실시하게 됐다”며 “무·배추에 대해서도 이달 중순까지는 준비를 끝마치고 전자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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