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부는 지난 4월말 우주특수산업(주), 수입육전문유통, 한국육채가공업협동조합 등 3개 업체 및 단체를 신규 슈퍼그룹으로 추가 지정하고 총 9천7백3톤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쇠고기 슈퍼그룹은 종전 9개에서 12개로 늘어났으며, 신규슈퍼그룹의 행보에 관련업계의 시각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3회에 걸쳐 신규 지정된 이들 슈퍼그룹들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우주특수산업(주)(대표 김철정)<사진>는 국내 최대의 식육운송 전문업체로 식육산업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70년 설립된 우주특수산업은 현재 80여대의 냉동차량과 30년이라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한 초우량 물류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식육운송에만 전념해온 이 회사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고객이 만족하는 깊이있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우주특수산업의 가락동 영업소는 서울에서 소비되는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3분의 1을 서울 전지역에 배송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또 축협김제영업소는 지방에서 출하되는 물량을 서울로 배송하고 있고, 휘경동영업소는 주로 수입물량을 취급하며 서울지역의 배송은 물론 서울과 전국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주특수산업이 이번 신규 슈퍼그룹 지정과 관련해 주목받는 것은 이처럼 전국적으로 육류배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기 때문으로 기존 SBS슈퍼그룹들이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주특수산업은 이에따라 기존 슈퍼그룹과 중복되는 회원들을 배제하고 수도권지역의 전문판매점이나 중도매인을 대상으로한 판매의 투명성을 통해 기존 단체와의 마찰을 최대 배제키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쇠고기 판매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97년 용인에 건설한 소 50두, 돼지 1백50두를 가공할 수 있는 육가공공장을 최대한 이용해 올 하반기에는 자체 브랜드도 개발할 복안도 갖고 있다.
김철정 사장은 『하반기까지는 지육을 수입해 부위별로 성형해 고급화시켜 브랜드화할 것』이라며 『현재 캐나다 군소업체들과 쇠고기 수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SBS슈퍼그룹들이 우리를 우려의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그러나 시??지나면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7년이후 운송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업종다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우주특수산업은 내년까지는 「본전치기만하면 잘한다」는 생각으로 지금은 시장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선희 sunhe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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