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한국종축개량협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종축개량협회는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10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제17대 회장, 제14대 임원 및 제19대 감사선거를 치렀다.

이날 회장 선거에서 이재용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김희동 종축개량산유능력검정중앙회장을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축종별 이사선거에서는 이규석, 성영수, 남호경, 류중원, 김인필, 전상철(이상 한우), 박충남, 김정대, 김원동, 류수일, 손민우, 나경수(이상 유우), 장성훈, 오하식, 배상종, 이석주, 이봉재(이상 종돈)씨가 선출됐으며 감사는 곽한무, 박승술 씨가 당선됐다.

또 축종별 부회장에는 이규석(한우), 박충남(유우), 장성훈(종돈)씨가 임명됐다.

[현장 인터뷰]이재용 신임 한국종축개량협회장

“무한경쟁시대에는 농축산업도 종자전쟁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즉 각 축종별 우량종자확보여부가 경쟁력을 가른다는 것이지요."

한국종축개량협회의 새 수장이 된 이재용(62) 신임 회장은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종축개량협회를 이끌어가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개량사업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35년간 축산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축산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이 신임회장은 “종축개량협회 업무는 정부의 개량 정책과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그간의 경험이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으로 그는 협회의 장기비전목표를 세우고 각 축종별 개량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이 신임회장은 “우선 젖소는 개량의 목표를 농가 소득증대에 두고 젖소 검정체계를 재정립, 홀스타인품평회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우는 우량 송아지선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혈통, 능력에 따라 송아지 가격이 차별화될 수 있도록 하고 종돈은 네트워크사업 활성화로 육질개선,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40년이 넘는 위상에 맞는 협회 운영도 과제로 꼽았다.

그는 “개량사업이 종축개량협회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협회 직원들도 직장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또 장기적으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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