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재배포장에서 문제가 되는 광대나물, 쇠별꽃 등 악성잡초 방제에 메코프로프 액제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동계 사료작물 재배포장에서 광대나물, 쇠별꽃 등 월년생 잡초가 조사료 생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어 이를 방제하기 위해 잡초의 생육이 왕성해지는 3월 중순 메코프로프(50%) 액제를 10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광대나물, 쇠별꽃 등 월년생 잡초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등 동계 사료작물과 생육패턴이 비슷해 가을부터 나타나기 시작, 이른 봄 생육이 왕성하게 되며 심할 경우 조사료 수확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잡초방제에 사용되는 제초제 중 니코설퓨론(4%) 액제는 방제 효과는 우수하지만 동계 사료작물의 피해가 심하고, 디캄바(40%) 액제와 벤타존(40%) 액제는 동계 사료작물의 피해는 거의 없지만 잡초방제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용 농진청 초지사료과 연구사는 “악성잡초가 조사료 생산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민원이 있어 연구한 결과 메코프로프 액제를 봄에 살포하는 것이 잡초 방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약제를 살포할 때에는 바람이 불지 않는 아침 무렵, 바람이 있을 때는 바람을 등지고 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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