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추석에 100% 우리 쌀로 만든 ‘쌀국수’를 청와대에 납품하면서 명성을 얻게 된 ‘백제물산’.
‘백제물산’은 33년간 면류생산에 매진해오면서 입소문으로 소비층을 다져온 내공 깊은 중소기업이다.
33년 전 당면생산을 시작으로 면류 사업을 시작, 즉석 쌀자장면, 즉석 떡볶이, 즉석 떡국떡 등 200여 품목의 상품을 개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65억원. 내수와 수출 비중은 50대 50이었다.
특히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클레임’ 없는 업체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는 면류에서 쉽게 문제가 될 수 있는 곰팡이 발생을 완전히 차단시키는 장기저장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백제물산은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 많은 투자와 시행착오를 반복, 성공할 수 있었다.
현재 일본 이토요카도 등 대형매장에서 시판중이다.
미국시장에서도 비싸지 않으면서 품질이 좋은 상품으로 소문나면서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김미순 백제물산대표는 “시장 개척을 위해서 그동안 이익도 남기지 않고 수출했다”고 밝히고 “차츰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가동율이 올라가 지금은 어느 정도 수익이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시장에서 탄탄한 제품력을 다져온 백제물산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웰빙 트렌드 여파로 쌀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2005년부터 연간 20%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가공용 쌀을 저가에 공급해 주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게 돼 밀가루 제품과의 승부수를 던질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kg당 2000원 수준이었던 가공용 쌀을 kg당 1000원 수준으로 낮춰주면서 밀가루 제품 대비 20% 가격차 밖에 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원가부담으로 개발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품개발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가공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수입 밀가루가 아닌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 쌀로 만든 쌀제품이 제대로 팔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