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쌀마루’브랜드로 밀가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쌀가루 제분업체가 있다.

(주)대두식품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83년 앙금전문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주)대두식품은 제과 제빵과 떡산업 식품 소재를 생산 판매해 오다 지난 2005년 쌀가루 제분공장을 설립한 이후 쌀 가공식품 개발에 매진해 오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쌀제분회사 중 가장 많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햇쌀마루’브랜드로 빵, 떡, 면, 피자, 조리용(부침/튀김), 화과자, 홈메이드믹스 등의 쌀가루 제품을 생산중이다.

(주)대두식품은 기존 주 거래처인 제과점을 대상으로 쌀빵세미나를 실시, 빵용 쌀가루(골드강력쌀가루) 공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임실치즈 등에 납품중이다.

(주)대두식품은 지난해 4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새로운 판로 개척 등을 통해 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주)대두식품이 이처럼 쌀가루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쌀을 사용해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빵을 만든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07년 기존 강력쌀가루를 개선한 골드강력쌀가루를 출시하면서 쌀빵의 품질이 밀가루빵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구현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거의 모든 유형의 빵을 쌀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추게 된 것이다.

쌀빵은 밀가루빵에 비해 2차 발효과정이 없어 빵 생산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주)대두식품은 현재 서초동에 ‘안테나 숍’을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시시각각 분석중이며 가장 어렵다는 한과용 쌀가루 개발에도 성공, 본격적인 상품화에 나서는 한편 붕어빵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조성용 대표이사는 “밀가루면의 맛을 구현하기 보다는 쌀이 가진 맛을 살려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쌀빵과 쌀면 등 새로운 식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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