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돌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과를 이용한 닭 사료를 만드는 방법이 개발돼 농가에 희망을 주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수확기를 앞두고 태풍 피해로 떨어져 피해를 보는 사과가 매년 발생하는 점을 감안, 낙과된 사과를 발효시켜 닭의 사료로 이용하는 연구를 수행해 사료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낙과사과 발효사료 제조방법은 낙과사과 100kg당 유산균(106 이상)을 300g 첨가해 발효통의 온도를 35~38℃로 유지하고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한 후 5~7일간 두면 기능성 발효사료를 제조할 수 있다.

이렇게 제조된 낙과사과 발효사료를 육계 사료에 1~3% 첨가해 급여한 결과, 닭의 체중은 10%이상 더 나가고 특히 사과발효사료 내에 들어있는 유산균과 유기산이 항생제 대체효과까지 뛰어나 닭이 건강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된다.

사과 발효사료 제조방법과 전용균주는 특허동록을 완료한 상태다.

서옥석 농촌진흥청 가금과장은 “매년 사과껍질 등 지역별로 발생하는 농산부산물이 630만톤 이상인데 이를 발효사료로 활용하면 배합사료 170만 톤을 대체할 수 있고 연간 사료비도 1100억원 정도 절감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농산부산물 발효사료와 발효전용 균주의 개발을 통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걱정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