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올해부터 방역지원체제를 그동안의 돼지중심에서 소·닭을 포함한 전축종으로 확대키로 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했다.
방역본부에 따르면 소·돼지·닭의 사육농가 2만9223??62만두를 대상으로 돼지콜레라·오제스키 등 돼지질병과 구제역, 산란계 농장에 만연되어 있는 뉴캣슬병 방역을 위해 채혈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방역요원 실습교육을 도 가축위생시험소와 협의한후 이달중 실시키로 했다.
채혈은 소의 경우 3010농가의 1만2000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혈청검사를 위해 연중 농가를 직접 방문해 4두 채혈을 원칙으로 하되 상반기에 집중채혈하고, 농장방문시 전두수에 대한 임상검사를 우선 실시한후 구제역 의사증상이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채혈 중단과 행정기관에 즉시 신고키로 했다.
돼지콜레라 항체(항원)검사는 2만3511농가의 20만두(오제스키병 검사 병행)의 비육돈·모돈·종웅돈을 대상으로 위축돈 등 이상증상을 보이는 돼지를 우선 채혈하고, 연중 균등하게 채혈하되 전 양돈농가를 연 2회 채혈하는 동시에 50두미만 농가는 5두내외, 50∼200두미만 농가는 6∼8두, 200두 이상농가는 10두이상을 기준으로 채혈키로 했다. 채혈일령은 100일령 이상 생체중 50kg정도이다.
오제스키병 혈청검사는 20만두는 돼지콜레라 혈청검사 시료를 이용하여 검사하고, 10만두는 발생지역(4개도 14개 시·군)의 모돈과 종웅돈 전두수를 채혈키로 하는 한편 전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연 2회 모니터링 농장채혈을 하고 발생지역은 전농가를 대상으로 연중 2회 일제 채혈을 실시키로 했다.
산란계 농장에 만연돼 채란농가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뉴캣슬병 방역을 위한 혈청검사는 2700??10만8000수를 대상으로 호당 40수 채혈을 원칙으로 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구분, 전농장 연 2회 방문해 농장별로 20수씩 채혈할 계획이다. 농장방문시 채혈내역서를 지참하고 임상검사를 우선 실시하여 채혈물량은 당일내 관할 가축위생시험소에 송부키로 했다.
이에 대해 방역본부의 업무가 돼지부문에 치중되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던 일부 관계자들은 이같은 올 사업계획에 일단 환영의 뜻을 표했다.
수의전문가들은 최근 오제스키병 근절사업에 대한 이동제한조치와 감염축의 조기도태 등에 대한 농림부나 해당 시·군의 사후관리가 미흡했음을 지적하고 방역본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국의 사후관리 등 신속한 조치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권 민 kmin@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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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권민
- 입력 2001.01.13 10:00
- 수정 2015.06.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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