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축방역기관의 BSE(소해면상뇌증) 진단능력이 표준화되고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검사요원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BSE 진단기술력 강화를 위한 평가 및 훈련을 실시한 결과 국내 가축방역기관의 진단능력이 표준화되고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실험실 안전 3등급으로 인증
받은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의 BSE 특수 실험실에서 실시됐으며 검사시료 채취요령, 검사시료를 이용한 BSE 검사 등 현장에서 수행되는 BSE 검사기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양한 시료를 이용한 평가에서 모든 검사요원은 일치된 BSE 검사결과를 나타내 국내 가축방역기관의 BSE 진단능력이 표준화되고 신뢰도가 높은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는 것이 검역원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 5월 우리나라가 OIE로부터 BSE 위험통제국 지위를 획득한 후 이뤄져 또 한번 우리나라의 BSE 진단능력에 대한 위상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BSE 검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지난 9월말까지 총 8만5000여마리의 소를 대상으로 BSE 검사를 실시, 감염사례는 한 건도 발견되지 않은 바 있다.
조인수 검역원 해외전염병과장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 5월 우리나라가 OIE로부터 ‘BSE 위험 통제국’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BSE 예찰에 있어 우리원의 중요한 역할은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BSE 검사기술을 지속적으로 표준화시켜 검사결과에 대한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자명 안희경
- 입력 2010.11.15 10:00
- 수정 2015.06.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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