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가 대의원회를 개최해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양돈자조금의 경우 소비홍보 강화가 눈에 띄고 낙농자조금은 조사연구 강화가 주목된다. <편집자주>
# 양돈자조금, 내년부터 마리당 800원 거출
양돈자조금 농가거출이 내년부터 마리당 200원이 오른 800원으로 거출된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대전 스파피아 호텔에서 ‘2010년 제2차 양돈자조금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소비 홍보 강화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현행 마리당 600원에서 800원으로 거출금을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자조금 예산은 농가거출금 117억원, 정부지원금 74억원, 이익잉여금 6억원 등 총 197억원이 조성되며 농가거출금의 거출률에 따라 정부지원금이 최대 16억원까지 추가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자조금 사업은 광고부문이 올해보다 14억7000여만원이 늘어난 70억5000만원(35.8%)으로 책정됐고 미디어홍보는 4억원이 증가한 27억5000만원(14.0%), 유통구조개선은 2억6300만원이 증가한 23억3000만원(11.8%)으로 책정됐다.
또한 교육과 정보제공은 32억5994만원(16.6%), 조사연구는 8억8390만원(4.5%), 운영관리비 8억7565만6000원(4.4%), 징수수수료 7억82만6000원(3.6%), 예비비 18억3011만8000원(9.3%) 등이 운용될 계획이다.
조사연구는 ''사료 유통 경로 및 원가 조사·분석'', ''사양 및 출하개선을 통한 농가 수익증대 방안 조사'', ''도매시장 대표가격 및 탕박, 박피 정산 표준화 기법 연구'' 등 5개 과제가 신설됐다.
이병모 양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소비 홍보를 강화해 ‘한돈’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적극 알려나가고 국내 양돈농가의 권익보호를 위해 자조금 운영을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며 “양돈농가들이 먼저 자조금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산업을 이끌고 양돈과 연관된 단체와 업종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대의원들은 국산 돼지고기의 새로운 이름 ‘한돈’의 정착과 ‘한돈’ 캠페인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내년 초 정기대의원회에서 현행 양돈자조금의 명칭을 ‘한돈자조금’으로 개정키로 했다.
# 낙농자조금, 실질적인 소비홍보·조사연구 강화
2011년도 낙농자조금이 총 88억원 규모로 실질적인 소비홍보 활동과 조사연구를 강화해 운용된다.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대전 파라다이스 웨딩홀에서 ‘2010년도 제2차 낙농자조금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농가거출금 44억원에 정부지원금 44억원을 포함, 총 88억원의 내년도 낙농자조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2011년도 낙농자조금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대농가 교육과 조사연구 사업이 강화된다는 점이다.
조사연구사업은 2010년도 2억9400만원에서 2011년에는 4억57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예산을 증액 편성키로 했다.
특히 대의원 낙농자조금 선진지 실태조사와 여성낙농인목장경영전문화 교육 해외연수 등을 통해 농가가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현지 조사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 우유섭취, 인지학습 능력, 체력과의 관계연구’, ‘우유학습체험관건립에 관한 연구’ 등 우유의 음용효과와 교육과 연계한 소비홍보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연구용역 등이 신설, 보다 실질적인 연구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홍보활동도 지금까지의 효과를 분석해 투자대비 효율이 높은 쪽으로 치중된다.
소비홍보항목에는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는 44억2950만원이 책정됐다. 다만 예년과는 다르게 직접적인 광고에 지출을 줄이고 방송 PPL 항목에 지출을 늘려 자연스러우면서도 지속적인 소비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측은 TV광고 등의 대중매체를 활용해 백색시유의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 먹을거리임을 홍보하는 동시에 국산우유의 우수한 가치를 부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교육에 있어서도 체험·참여형 소비자 교육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교육효과를 증진시키고 유명 연예인이나 영양학박사, 의학박사의 입을 통해 우유음용 효과를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 기자명 홍정민,안희경
- 입력 2010.11.30 10:00
- 수정 2015.06.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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