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용 실장, 비계통판매로 생산통계 부정확…정책수립 신뢰도 제고 필요

- 수산경영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수산통계의 정확도를 높여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의무상장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수산경영학회와 수협중앙회로 주최로 지난 3일 부경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수산경영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산학 심포지엄’에서 김현용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수산통계의 현황과 개선 필요성’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실장은 “수산통계는 국가정책 수립에 활용되는 기초자료임에도 불구하고 비계통 판매 등으로 생산통계가 정확하지 않다”며 “생산정책의 연장선에 있는 유통ㆍ판매에 대한 통계도 미비하기 때문에 현행 임의상장제를 의무상장제로 전환해 정책 추진이나 신규 정책 수립을 위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유어누락에 의한 어업인 생산소득 감소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실장은 “비계통판매 등으로 통계에서 누락된 생산량은 시장 공급량과 수입수요 증대로 이어져 생산자 가격 하락과 어업인 소득 감소를 야기한다”며 “조합 위판수수료를 인하시켜 어업인의 위판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인하분에 대한 정부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실장은 “나아가 통계담당 전문가를 양성하고 통계청 내 수산업 담당자의 수산전문성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개선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희동 부경대학교 교수도 ‘어업조사통계 및 어업생산통계의 품질진단과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어업통계시스템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조사원들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함과 더불어 직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