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협회가 국내산 소시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조케이싱을 천연케이싱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14일 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에 따르면 소시지의 원료육을 충전시키기 위해 동물(돼지, 양)의 소장을 적출, 장적점막층과 근막, 핏물 등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한 뒤 염장(표면 소금처리)해서 케이싱(껍질)으로 사용하는 천연케이싱(돼지 내장 등)의 국내 부족분 500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받았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천연케이싱은 수입시 현행 27%에서 13% 할당관세율을 적용받게 됐고 소시지 제품의 국내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육가공협회 관계자는 “천연케이싱은 인조케이싱(소시지 껍질)에 비해 식감이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제품 품질을 향상할 수 있다”며 “할당관세적용물량 500톤 중 80%는 회원사, 20%는 비회원사에게 공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천연케이싱 가공장을 연내 경기 평택에 건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 기자명 홍정민
- 입력 2011.01.17 10:00
- 수정 2015.06.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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