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가루에 쌀 10%를 함유한 쌀 밀가루가 뜨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쌀 소비촉진 차원에서 음식점과 제과점 등에 쌀 밀가루를 공급하는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 공급하면서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사)음식업중앙회, (사)제과협회, (사)조리기능인협회, (사)제분협회, (사쌀가공식푸몁회 등 관련단체와 협의를 거쳐 서울시 4개구 350여개 중화요리 업소에 쌀밀가루를 시범공급해 왔다.
쌀밀가루 공급 단가는 현재 20kg 기준으로 1만 6000원대로 밀가루 보다 20~30% 낮은 상태이다.
이는 국제 곡물가 상승 여파로 국제 밀가루 가격도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쌀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웰빙 트렌드 여파로 쌀가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까지 높아지면서 요식업체 선호도는 더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관심이 확산되자 최근 조리사 등을 양성하는 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는 쌀밀가루를 소재로 한 교육강좌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윤경숙 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은 “쌀밀가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라 쌀밀가루 레시피 교육강좌를 개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쌀밀가루에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코리아 푸드 엑스포 행사와 (사)제과협회 주최 ‘서울 인터내셔널 베이커리 경진대회’, (사)조리기능인협회 주관 ‘대구 식품박람회’에서 쌀밀가루를 소재로한 요리경연대회와 시식회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소비자단체, 음식업중앙회, 제과협회 등 관련 협회와 공동으로 소비자와 회원업소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주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서기관은 “쌀밀가루 시범공급 업소의 의견을 반영해 쌀밀가루의 가공적합성 등을 보완해 나갈 것이며 용도별 맞춤형 쌀밀가루 제품을 개발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쌀밀가루 요리 굿>>>
쌀밀가루 소비촉진을 위한 교육이 한창이다.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사)한국조리기능인협회는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대림대학, 한국조리사관학교, 서정대학, 대구공업대학, 마산대학 등에서 조리기능인을 대상으로 쌀 소비의 중요성을 테마로 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유명 호텔 조리장과 조리학과 교수들이 쌀 밀가루를 사용한 다양한 요리를 직접 시연했다.
쌀가루 특성과 우위성>>>
김효숙 대선제분 소장은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개최되는 ‘쌀 밀가루 소비촉진 교육’에서 밀가루와 쌀밀가루를 비교하며 쌀가루의 특성과 우위성을 강조했다.
김 소장이 밝히는 쌀가루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밀가루와 쌀가루가 10%함유된 쌀밀가루를 비교 분석한 결과 색도와 최고점도, 흡수율 등에서 밀가루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쌀밀가루를 사용할 경우 빵이 부드럽고 쫄깃해지며 케잌은 부드러운 식감을 나타냈으며 튀김 등은 ‘가볍고 바삭바삭’한 식감을 냈다.
이와 함께 흡유율이 낮아 담백하며 스튜 및 카레의 경우 소맥분처럼 버터로 볶지 않고 물에 녹여 점성부여가 가능하다.
구운과자, 쿠키 등은 바삭하며 입에 잘 달라 붙지 않은 특징이 있으며 영양가의 지표인 단백질의 아미노산 스코어는 소맥의 약 1.7배로 나타났다.
아울러 글루텐 프리로 알러지가 없으며 셀리악질병, 소맥 알레르기를 가진 환자에게 대체 가능하고 소화 흡수율이 높은 특징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