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9일 축협중앙회 선출을 앞둔 축협의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하다. 간??새회장에 누가 오를 것인가에 대해 말들이 흘러 나오고 있을 뿐이다. 회장 해임이라는 초유의 사건을 치른후의 후유증이 있을 법도 한데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축협에선 협동조합 통합 반대 기류가 강하게 흐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는 협동조합 통합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안감 일 수도 있다. 여기다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여야 3당 총무들이 합의함에 따라 회장 선거보다는 국회일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같이 축협 내부의 정서는 회장 선거보다는 통합 진행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새로 선출될 회장에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새회장이 통합 반대의 전면에 나설 경우 현재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회장 선출은 경선보다는 단일후보를 내세워 추대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조합장들도 경선보다는 단일후보 추대쪽으로 가닥을 잡고 추대위를 구성했다.

이같이 단일후보 추대로 가닥이 잡히고 있지만 후보자는 뚜렷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24일 추대위 회의에서도 후보자 선정의 방향만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회장의 경우 축협의 최대 사안인 협동조합 통합 저지라는 막중한 임무로 인해 쉽게 후보 인사를 선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다 새회장은 실무보다는 대외 신인도와 축협 결속력을 장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축협정서도 후보 인사 선정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후보물망에 떠오르는 인사는 많지만 모두 물밑에서 거론될 뿐 공개적으로 부상하는 인사는 없다. 다만 거론되는 인사 대부분이 조합장이라는 점은 조합장 출신의 새회장 탄생을 예고하기도 한다.

경선일지 단일후보 추대일지는 후보자 등록 마지막날인 29일에 결정나겠지만 28일 단일후보 추대위와 이사, 시·도협의회장들이 회의를 갖기로 예정돼 있어 이날 최종 결정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9일은 전북지역 시·도협의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가 소집돼 있어 9일 선거이전에 새회장의 모습이 드러나고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1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와 국회 상임위가 새회장 선거 이전에 열리기 때문이다. 김진삼 jinsam@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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