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인상, 폭설 등 기상재해로 인해 재배면적을 축소한 화훼재배농가들이 이달초 졸업특수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자체가 줄어들어 평년소득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업시즌때 반짝했던 화훼가격이 최근 급격한 하락세로 반전됨에 따라 화훼재배농가들의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특히 유가인상, 폭설 등 기상재해로 인해 재배면적을 축소한 농가들은 그나마 잠시 반짝했던 졸업 특수도 누리지 못해 이들의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화훼공판장, 화훼조합 등에 따르면 각급학교의 졸업식이 몰린 지난 9~16일사이 품목에 따라 최고 1만3000원까지 기록했던 졸업특수품목이 최근들어 5000원대로 떨어지는등 급락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동안 장미의 평균 거래가는 8000~9000원을 호가했으며, 튜울립은 5000~6000원, 백합은 7000~8000원에 거래되는등 대체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특히 장미의 경우 최고 1만5000원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튜울립 7000원, 백합 1만원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졸업시즌이 끝난 직후부터 장미, 튜울립, 백합 등의 가격은 하락세로 급격히 반전되기 시작해 20일 현재 장미 5000~6000원, 백합 4000~5000원 등으로 거래되는등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화훼전문조합 관계자는 “졸업시즌때 가격이 잠시 올랐다고는 하나 예년과 비교해 보면 그다지 높지도 않았는데 다시 떨어져 화훼재배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난 겨울 기름값인상으로 인한 경영비부담을 우려해 재배면적을 줄였거나, 폭설등 기상재해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들은 졸업특수임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적어 평년 소득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길경민kmkil@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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