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동배추·저장무의 물량은 증가했으나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해 이달까지 평년가격 수준을 보이다가 다음달부터 저온창고에 저장된 월동배추의 출하량이 많아 시세가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센터장 이두순)가 발표한 3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월동무·배추 출하대기물량이 지난해보다 배추는 24%, 저장무는 20%이상 증가해 평년가격 수준이 될것으로 분석했다.
봄배추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6% 감소했지만 저장된 월동배추의 출하량이 많아 다음달 배추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겠다.
고추는 재배의향면적이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들 것으로 조사돼 올해 고추가격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마늘은 생산량이 8%줄고, 양파는 25% 늘어나 마늘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양파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오이와 호박은 3~5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약간 적고 작황도 부진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겠으며, 대파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8%가량 증가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간 많았으나 지난달 하순에 산지 폐기가 이뤄지면서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쪽파는 지난해보다 출하예정면적은 14%많으나 작황이 나빠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보합세를 이루겠다.
감자는 이달과 다음달 출하될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은 약상승세에 그칠 전망이다. 박희진 jins@aflnews.co.kr
■배추
월동배추 출하대기물량이 지난해보다 24%가량 많지만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이 6%가량 감소해 이달 상품 5톤트럭당 도매가격은 지난해 절반수준인 250만원 내외를 보일 전망이다.
다음달 봄배추 출하예정면적은 지난해보다 적으나 저온창고에 저장된 월동배추의 출하량이 많아 가격은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다만 냉해를 입은 월동배추의 저장성이 떨어져 저장물량의 출하가 조기에 종료될 경우 가격은 평년가격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5%가량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별로는 경기·강원, 호남이 4% 감소하고, 충청과 영남이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정식된 시설 봄배추 면적은 지난해보다 6% 감소하고, 이달이후의 노지 봄배추 정식의향면적도 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무
이달 저장·월동무 출하대기물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고, 시설 봄무 재배면적이 1% 증가해 상품 5톤트럭당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40%가량 낮은 23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다음달 이후에도 저장·월동무 출하대기물량이 많고, 봄무 재배면적도 늘어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겠다.
지난달까지 파종된 시설봄무 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했고, 이달 이후의 노지봄무 재배의향면적은 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봄무의 예상 단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봄무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1%가량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이 4% 증가하고, 충청과 호남은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영남은 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추
고추는 재배농가의 작목전환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해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고추의 공급량은 20만1400톤으로 99년산보다 8% 적은 수준이다. 이중 지난달 말까지 소비된 량은 16만5900톤으로 지난해보다 8%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지난달말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6% 적은 3만5500톤으로 추정돼 이달이후 고추가격은 약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고추가격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재배의향면적이 지난해보다 4% 감소한 것은 연작 피해가 심해 농가들이 작목전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고추가격은 강세가 예상된다.
■마늘
마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 적은 43만3000톤으로 추정된다.
수확기인 6월의 도매가격은 난지형 상품 kg당 지난해보다 10% 높은 1600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수매물량 중 6000톤은 이달말까지 수출하고 나머지 9000톤은 가격이 낮을 경우 이월 할 계획에 있어 올해 수확기 이전에 소비될 물량은 3만7800톤으로 지난해보다 6% 적을 전망이다.
따라서 이달이후 도매가격은 1800원 내외로 약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마늘가격의 하락으로 마늘 재배농가들이 작목을 전환해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4만200ha로 조사됐다.
■양파
이달 중순 이후 출하될 조생종 양파는 생산량의 증가로 상품 kg당 500원선을 보일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마늘가격 하락으로 마늘 재배농가들이 양파로 대폭 전환해 지난해보다 12% 이상 증가한 1만8840ha로 조사됐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10만톤 이상이 돼 공급과잉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인해 4∼6월 수
- 기자명 박희진
- 입력 2001.03.07 10:00
- 수정 2015.06.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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