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대 최대규모·콘텐츠 내실화로 국제박람회 면모
33개국 700여 업체 참가…식문화 新트렌드 제시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바이어상담 라운지 ''호평''
‘식품산업,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힘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인 ‘코리아 푸드 엑스포(KFE)’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3개국 700여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해 오던 ‘코리아 푸드 엑스포’와 코엑스의 ‘푸드 위크’를 통합한 첫 행사로 역대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콘텐츠의 내실을 갖춘 박람회로 국제적인 식품박람회의 면모를 보였다.
이번 코리아 푸드 엑스포에서는 다양한 국제식품컨퍼런스를 비롯 국내 경쟁력 있는 농수산물 브랜드 시상, 각종 요리 경연대회를 비롯한 대국민 대상의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 등을 다각적으로 운영, 식문화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주한 외국인 한식요리대회, 대한민국 쌀요리왕 선발대회, 여성 어업인 수산물 요리대회 등 다양한 경연대회가 열렸으며 K-푸드 깜짝세일 이벤트, 채소소믈리에 강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했다.
# 주한외국인 한식요리 경연대회
행사 첫 날이 9일 코엑스 행사장에서는 각국 주한 외국인이 참여하는 한식요리 경연대회가 개최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경연대회는 ‘내 친구들에게 대접하고 싶은 한국음식’이라는 주제로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가족·친구 등으로 2인 1조 팀을 구성해 총 20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만들고 싶은 메뉴와 레시피를 선정해 제출하고 경연 당일 직접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들은 미국, 독일, 스위스, 캐나다, 폴란드, 일본 등 15여국의 주한 대사부인, 교수, 통역과, 주한 외국상사 직원 등이었다.
# 대한민국 쌀 요리왕 선발대회
행사 둘 째날인 10일에는 올해 1회를 맞이하는 ‘2011 쌀 요리왕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쌀 박물관 사이트를 통해 대한민국 쌀 요리왕을 선발하는 레시피 공모전이 진행됐고 사이트 방문자 추천수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매월 1명씩 월별 쌀요리왕을 선발했다.
지난 5개월간의 예선을 통과한 5개 레시피는 각각 테이크아웃으로 손색없는 ‘불고기 누룽만두(불룽만두)’, 5대 영양소가 듬뿍 들어간 ‘라이스 치킨볼’, 쌀가루와 현미로 만든 여름철 건강식 ‘米 수제비’, 간식과 술안주로 딱 좋은 ‘쌀 전병말이’, 화려한 일품 쌀 요리 ‘라이스페이퍼 연어롤’ 등이었다.
# 안젤로 소사 쿠킹쇼 ‘뉴욕을 사로 잡은 K-푸드’
지난 9일에는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탑 세프’ 2010년 시즌에서 비빔밥 버거로 우승을 차지한 안젤로 소사의 쿠킹쇼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뉴욕을 사로잡은 한식열풍’ 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쿠킹쇼는 안젤로 소사가 직접 뉴욕에서 불고 있는 한식열풍과 비빔밥 버거 등 자신이 개발한 한식을 활용한 메뉴를 소개했다.
# 한여농, 우먼아그로푸드페어 개최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는 박람회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건강한 먹거리, 대한민국의 힘’이란 주제로 ‘우먼아그로푸드페어 2011’ 행사를 가졌다.
한여농은 행사 기간 동안 박찬희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사계절 컬러 푸드 이야기 등의 행사를 실시했으며 9일에는 이주여성농업인 요리경영대회 ‘요리보고! 세계보고!’행사를 벌였다.
또 10일에는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도시락과 쿠기 만들기를, 11일과 12일에는 유명 요리전문가 빅마마 이혜정 씨를 초청, 쿠킹쇼를 진행했다.
# 벤처농업대학 ''오리엔탈 푸드아트페어''
한국벤처농업대학은 이번 행사에 ‘푸드&아트&뮤직’이 있는 농산물 종합예술제, ‘오리엔탈 푸드아트페어’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벤처농업대학 학생들이 농산물로 만든 예술작물을 전시하는 한편 농가 음식 전시회, 농산물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더 바이어, 바이어 상담코너 인기
유통전문지인 더 바이어는 박람회에 참석한 업체와 대형유통업체 바이어를 매칭해 주는 바이어 상담코너를 운영,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4회 째 실시되는 바이어상담회는 첫 해 10부스 규모에서 40부스 규모로 대폭 확대됐으며 박람회 전에 미리 상담을 신청한 전시업체와 바이어의 상담건수도 지난해 60여건에서 256건으로 4배 이상 늘어 호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