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경제, 판매사업 역량 강화…축산경제, 유통인프라 구축
-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내년 사업계획·예산안 확정

농협중앙회가 내년도 사업추진에 있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협동조합’을 핵심가치로 정했다. 내년 3월 신용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개편을 앞두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농업·농촌·농업인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사업구조개편 첫해인 내년에는 사업물량을 농업경제부문은 13조4181억원, 축산경제부문은 3조5815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2%, 5.8%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30일 본사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키 위해 농업경제부문은 ▲자립경영기반 마련 ▲판매사업 역량 강화 ▲구매사업 성장기반 구축을, 축산경제부문은 ▲유통인프라 구축 ▲미래성장산업 육성 ▲축산부문 경쟁력 강화, 상호금융부문은 ▲협동조합금융 역량 강화 ▲협동조합간 시너지 극대화 ▲최고의 금융서비스 제공, 교육지원부문은 ▲사업구조개편 안정적 정착 ▲농업인 지원역량 확충 ▲협력적 조직문화 구축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키 위해 예산도 사업구조개편 조기 정착과 사업기반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편성했다.
우선 매출 총이익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적정 사업규모 유지를 위해 1조4841억원으로 설정하고 교육지원사업비에 3400억원, 판매관리비에 1조8873억원을 배정했으며, 당기순이익 목표액은 9100억원으로 정했다.

부문별 주요사업으로는 농업경제부문의 경우 ‘산지유통 1520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해 판매중심의 산지유통을 구축하고 도지역본부별 친환경농산물 전문 출하조직을 1개소씩 시범 운영하는 한편 권역별 물류센터 설립과 대형 유통사업장 신설, TV홈쇼핑사업 기반조성, 쌀판매회사 사업기반 구축 등을 통해 판매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중부권·호남권·영남권으로 나눠 권역별로 자재유통센터 3개소를 건립하고 농기계은행 사업 활성화와 친환경비료사업 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실익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축산경제부문은 축종별 대표브랜드 육성과 축산물소비지 판매망 확충, 핵심조합원 육성, 고품질·안전축산물 생산체계 구축, 맞춤형 축산컨설팅 및 교육 확대, 가축질병예방과 친환경 축산 실현, 건실한 축협 육성, 신성장사업 발굴 등을 통해 자립기반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교육지원부문은 성공적인 사업구조 개편으로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농업인 및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농·축협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제사업부문에 대한 자본금 우선 배분과 선진 경영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해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하고 ‘식(食)사랑농(農)사랑운동’의 본격적인 추진과 지역농업·농촌 발전사업 및 맞춤형 복지사업을 확대해 농업의 가치 제고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지원키로 했다.

이 밖에 신용부문은 농협금융그룹으로서 안정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키 위해 보험사업단 증설 및 보험상담사 증원, 방카슈랑스 사업 출범 및 활성화, 고객행동경영운동 전개, 기본자본비율 11%, BIS비율 13% 이상 유지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에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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