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쌀 가공식품 경연 ''한마당''
-전통 떡 · 한과 산업박람회
우리쌀로 만든 전통 떡과 한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한국전통 떡 · 한과 산업박람회’가 열려 전통 쌀 가공식품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3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개최된 ‘한국전통 떡·한과 산업박람회’는 (사)한국전통떡·한과세계화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마련한 자리로 떡·한과 명인 명장 작품전, 우리 떡·한과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우리떡 경연대회에서는 사전선발을 거친 약 20여명의 참가자가 경합을 벌였으며 연잎과 녹차가루,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신개념 떡들을 선보였다.
경연대회 진행을 맡은 김혜경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사무국장은 “예전에는 빵을 파는 베이커리가 거리에서 많이 눈에 띄었지만 요즘은 떡이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떡카페와 같은 우리떡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사무국장은 “떡과 한과처럼 우리 전통음식이 떠오르는 식품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도 사과떡케이크, 떡도시락 등 신세대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떡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쌀 소비가 촉진되려면 떡이나 한과 같은 우리 전통음식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떡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양이 많은 떡보다는 먹기 편하게 조그마하면서 모양도 예쁜떡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세대들도 떡을 즐기기 쉽게 단호박, 사과, 치즈와 같은 다양한 재료를 넣은 떡들이 이미 개발 됐으며 이 떡들은 영양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간편하고 빠른 조리법도 중요하며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성과 창의성도 떡에 담아내야 한다고 김 사무국장은 설명했다.
더불어 떡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게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춘 떡들도 다양하게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떡 · 한과 명인 명장 작품전에서는 대한민국식품명인 제42호인 김왕자 씨와 더불어 한과명인 최봉석 씨, 이인숙 씨를 비롯한 여러 명인들의 떡과 한과가 전시됐으며 무, 고구마, 콩 등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떡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