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에서 가축용 생균제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생균제 선택을 보다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고 있는 가축용 생균제는 500여 품목으로 제품 수가 너무 많고 포함된 성분과 미생물 등이 비슷해 유사제품이 많은 관계로 축산 농가가 직접 생균제를 선정해 활용하기 매우 어려웠다.

이에 농가에서 생균제를 고를 때 주의할 사항과 파악해야 할 내용 등의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전문가의 도움 없이 농가에서 직접 생균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이번에 설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축용 생균제를 선택할 때는 제품에 들어있는 미생물 수와 급여하려는 가축의 성장 및 생리 단계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어린 가축, 축사 간 이동이나 고온 등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은 가축, 성장단계 등에 따라 생균제의 종류가 달라져야 한다.

미생물 제제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나 각 시·군 등 공인기관에서 공인된 제품으로서 가능한 한 유용미생물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선택해 최소한 1㎏에는 10억 개의 유용미생물이 존재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 가축에게는 축종에 관계없이 유산균을 먹이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를 받은 가축의 경우 생균제 권장량의 1.5∼2배를 먹이면 효과가 크다.

김태일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연구사는 “생균제는 가축의 성장과 생리단계를 정확히 진단한 후 알맞은 미생물이 들어 있는 생균제를 선정해 먹여야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생균제 사용 전에는 반드시 유의사항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