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번식상황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해 번식효율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소를 키우는 농가에서 번식상황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분만간격, 공태일수, 분만 후 첫 수정일수 발정발견율 및 수태율 등을 쉽게 알 수 있어 번식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에서 번식효율이 저조한 6개 농가 450두에 대해 2년 동안 번식상황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해 번식효율을 분석한 결과,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전보다 평균 분만간격을 약 30일, 분만 후 첫 수정일은 약 21일이 단축 됐으며 발정발견율은 약15%, 수태율은 약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번식상황 자가진단 프로그램 사용방법은 우선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소의 번식상황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엑셀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화면에 띄운다.

다음으로 보유하고 있는 경산우의 개체번호, 생년월일, 최종분만일과 수정일 등을 입력하면 각각의 개체마다 분만간격, 공태일수, 첫수정일, 수태당 수정횟수와 발정발견율 등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목장 전체의 목표치와 비교해 개선목표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손준규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연구사는 “젖소의 고능력화와 동반해 번식효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내 목장의 번식상황을 파악하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정확한 문제점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번식상황 자가진단 프로그램의 활용을 통해 번식효율 및 수태율 향상과 더불어 농가 소득도 향상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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