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국으로 갈수록 버섯소비가 늘어나는 점에 착안, 천연버섯을 그대로말려 스넥으로 개발한 포천버섯개발은 아이템개발이나 홍보측면에서 성공한 케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순수 포천 토박이인 정덕균사장은 이미 30년전부터 버섯재배의 노하우를 터득해 이제는 종균배양소와 배지배양시설, 재배시설을 갖추고 생버섯에서 버섯스낵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버섯공장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완벽한 온도제어장치를 갖춘 국내최대의 종균배양실과 배지배양실에서 자라난 버섯은 느타리 8품종, 표고 7품종, 팽이 2품종에 이르며 지난해부터 항암효과로 널리 알려진 아가리쿠스 버섯도 재배를 시작했다.
이들 버섯의 생산량은 연간 1백20만병으로 연간 10억원어치의 버섯이 생산된다.
종균과 생버섯은 이웃농가로도 팔려나가지만 지난 96년 개발된 버섯스낵의 원료로 대부분 쓰이고 있다.
포천버섯개발이 버섯스낵을 개발하게 된 것은 지난 95∼96년.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버섯스낵을 시판하기 시작해 96년 우리농수산식품대축제 가공식품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한 이후 매년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버섯스낵으로 올린 매출액은 24억9천4백만원으로 국내 대형유통업체와 농협판매점, 토산품점을 통해 자체판매됐으며 한성기업과 OEM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18억원을 들여 버섯재배시설과 배지공장을 확장한 덕에 원료확보가 용이해져 매출계획을 지난해보다 1백57%나 늘려 잡고 있다.
이미 지난 97년부터 시키고 식품박람회와 홍콩, 동경, 대만, 파리, 베를린 등 해외식품박람회에 참가한 실적을 가지고 있는 포천버섯개발의 버섯스낵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우리나라보다 높은 선진국에서는 버섯스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97년에 13만5천달러어치에 불과했던 수출실적이 올해에는 1백34만1천달러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정사장은 보고 있다.
『버섯스낵은 생버섯으로 판매하기에는 상품성이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중하품의 버섯을 가지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스낵제조과정에서 기름을 빼는 기술을 개발해 보다 바삭바삭한 식감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사장은 올해의 경우 버섯외에 당근과 양파, 무, 마늘, 인삼스넥 등 신제품 5가지를 추가로 개발,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으며 시중면세점과 관광공사 면세점, 항공사 안주류공급을 협상중이다.
특히 버섯스낵의 대외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의 FDA 승인을 추진중이며 세련된 신규포장디자인을 개발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전자상거래를 시작할 포부를 밝혔다.
임영진 jeanny@.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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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임영진
- 입력 1999.06.30 10:00
- 수정 2015.06.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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