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봉조 이사장"

" 한국육가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봉조·동양식품(주)대표)은 지난 88년 12월 설립인가된 비영리사업자단체로서 23개 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햄패티, 소시지, 돈까스류, 식육통조림, 스프류 등의 육가공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원사들로 구성된 이 조합은 이번 신규 슈퍼그룹지정으로 저렴한 가격에 원료육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육가공업협동조합은 설립 이듬해인 지난 89년부터 국방부 조달본부와 단체 수의계약 및 경쟁입찰방식으로 군장병 급식용 햄패티, 돈까스, 쇠고기장조림 등을 군부대에 공급해 왔다.

특히 햄패티 제품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수입쇠고기는 축협중앙회와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해 소요량 전량을 공급받아왔으나 SBS수입쇠고기 보다 kg당 1천∼1천5백원 정도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그러나 이번 슈퍼그룹 지정으로 이같은 불만이 말끔히 해소됐다고 조합관계자는 밝혔다.

한국육가공업협동조합은 지난 94년부터 해마다 슈퍼그룹 지정을 요청해 오는등 SBS방식의 쇠고기 수입에 강한 집념을 보여왔다. 따라서 올해 슈퍼그룹으로 지정된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지만 값싼 원료육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데 대해 기대가 크다.
또한 기존 SBS슈퍼그룹인 (사)한국육가공협회의 회원사와의 중복우려가 있다는 업계의 지적에 대해선, 이번에 신규 슈퍼그룹으로 지정받으면서 교통정리가 끝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동안 육가공협회측으로 부터 물량을 공급받은 10개 회원사중 9곳이 올해 협회를 탈퇴하고 조합쪽에서 새로 쿼터량을 배정받았다고 조합관계자는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신규 SBS슈퍼그룹 지정으로 햄패티용 원료육을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톤당 1천4백10달러에 호주산 쇠고기 72톤을 구매해 다음달 중순경이면 서울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올해 SBS수입쇠고기 쿼터량 2천3백94톤에 대해 50%는 햄패티용으로, 나머지는 육가공원료로 소진시킬 계획이다.
임수환 총무부장은 『신규 SBS 슈퍼그룹 지정으로 육가공품의 제조·가공에 소요되는 수입쇠고기를 직수입에 의한 공동구매로 제조원가를 대폭절감시킬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중소 육가공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끝>
김선희 sunhe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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