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와 쪽파가격이 산지출하물량의 증가와 소비둔화로 바닥세다.
가락시장에서 지난 11일 대파는 상품 1kg단에 360원선, 쪽파는 상품 10kg상자에 4500원선으로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됐다.
대파는 지난 1월에 과잉생산을 우려한 생산자단체들이 유통협약을 맺어 수급조절에 나섰다.
이로 인해 지난 2월 말에는 상품 1kg 한단에 800선까지 거래됐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포장쪽파도 지난달 말부터 산물쪽파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하락세다.
가락시장에서 지난달 10일 포장쪽파는 상품 10kg상자당 1만4000원에 거래됐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10일 이후부터는 4000원선에 거래됐다.
산물쪽파도 지난 11일 상품 1kg단에 지난해보다 30%이상 낮은 450원선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겨울대파의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점차 산물출하가 증가한 반면 소비 위축은 심화돼 파시세가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가락시장의 지난 11일 대파는 지난해보다 8%가량 많은 219톤, 쪽파는 지난달 말보다 30%가량 증가한 67톤이 출하됐다.
이원 대아청과 영업과장은 “최근 출하물량의 증가와 함께 구제역 파문등으로 인해 육류소비가 줄어들면서 파 소비가 감소했다”면서 “월동대파의 출하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업관측센터도 겨울대파가격이 낮아 출하가 지연됐던 물량이 이달에 집중 출하돼 당분간 약세를 지속하겠고, 쪽파도 충청·호남·제주지역의 재배면적이 증가해 이달에 5%가량 출하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평년가격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철 서울농수산물공사 채소담당은 “현재 산물출하품은 충청산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점차 출하지가 확대되고 있어 가격 폭락 사태가 우려된다”며 “출하자들은 출하시기를 신중히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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