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규격포장 무·배추·마늘에 대한 국고지원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농수산물공사는 지난 6일 공사 회의실에서 농림부와 공사 관계자간에 농산물 포장화 사업 업무 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포장수확 상하차비 지원을 차량단위에서 포장단위로 변경해 줄 것과 구비서류를 간소화해 농업인의 부담을 줄일 것, 단일 포장재 단가를 산출해 지원해 줄 것을 농림부에 건의했다.
농림부는 올해부터 무·배추·마늘에 대해 표준규격 포장재에 담아 도매시장에 출하시 포장재비의 30%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한편 수확 상차 비용으로 5톤트럭당 무·배추는 7만5000원씩, 마늘은 8만4000원씩 지원키로 했다.
특히 출하자는 품질관리원이 발급하는 표준규격 포장 확인서와 세금계산서, 도매법인이 발급하는 포장출하실적 확인서를 제출해야 국고보조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공사와 도매법인은 출하자들이 5톤차량을 채워 출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농업인에게 각종 증빙서류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지원 방식과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연 서울농수산물공사 포장·하역담당은 “수 많은 출하자와 대규모 물량이 거래되고 있는 가락시장에서 기존의 복잡한 지원방식은 업무효율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규격포장출하에 대한 참여를 저하시 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판대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부장도 “현재 도매법인마다 경매사들이 직접 포장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상태에서 출하자에게 별도의 증빙서류를 요구하는 것은 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홍상표 농림부 유통정책과 실무담당은 “건의사항에 대해 현재 관련기관과 검토 중이며 포장수확 상차비 지원방식의 변경은 긍정적이나 구비서류를 간소화하는 것과 단일가격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선 좀더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고 밝혔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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