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축산농가에서 항생제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미생물제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최근 미생물제의 사용방법과 유의사항을 꼼꼼히 따져보고 사용해야 과다사용과 잘못된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미생물제는 생산성 향상과 축사 환경개선을 위한 것으로 나눠 사용하고 있는데 겨울철에는 가축의 질병예방과 소화율 개선을 위해 생산성 향상 미생물제를 많이 사용한다.
가축용 미생물제는 대부분이 사료첨가용 생균제를 의미하며, 살아있는 유익균을 먹여 그 안에 포함된 생리활성 물질에 의해 면역력 증가와 증체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가축의 건강상태와 사양단계, 사육환경, 급여방법 등에 의해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치료약제가 아니므로 짧은 시간 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계절과 가축의 월령 등을 고려해 사용해야 하며, 겨울철에는 미생물제가 얼 수 있으니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사용할 경우 미생물제를 미지근하게 데워 강피류나 배합사료 위에 직접 뿌려 주거나 골고루 섞어 먹이는 것이 좋다.
또 겨울철 급여용 미생물제를 축산환경개선을 위해 축사바닥에 뿌릴 경우 얼어붙어 축사관리자나 가축의 낙상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본래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양승학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연구사는 “미생물제를 사용할 때는 사용목적, 방법, 사용량, 유효기간 및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사용해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자명 김민규
- 입력 2012.11.28 10:00
- 수정 2015.06.2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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