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제주흑우의 증식과 개량을 위한 ‘동결 정액용 첨가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의 정액을 채취 후 동결 보존해 농가에 공급할 때 정액을 동결했다 융해하는 과정에서 정자의 운동성과 생존력, 정자의 수정능력과 관련된 정자막 온전성 등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농진청이 나선 것이다.

실험결과 동결정액을 만들 때 ‘하이포타우린’이나 ‘저밀도 리포 단백질’을 첨가제로 사용해 동결한 후 융해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트리스 에그욕방법보다 운동성, 생존율, 정자막 온전성이 모두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동결방법을 제주흑우 증식·개량을 위해 우선적으로 적용한 후 적용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원모 농진청 난지축산시험장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된 동결방법을 제주흑우의 특성화와 개량을 위해 제주흑우 증식에 최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 후 올해 제주흑우 실증시험을 거쳐 2015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것이며, 향후 축종을 확대해 적용범위를 넓히고 상품화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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