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 과잉공급현상을 보이면서 가격이 바닥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지난 3일 양파가격은 조생종 상품 1kg에 245원선으로 예년에 비해 절반이하의 가격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소비의 감소와 제주에 이어 전남지역으로 출하지가 확산되면서 산지출하물량이 예년에 비해 30%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가락시장에 지난 3일 출하된 물량은 815톤으로 지난해보다 29%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농·상·정 유통협약 이후 품질저하품의 출하가 자제돼 시장에 출하되는 조생종 양파의 품위는 높아졌다.
소비자들도 낮은 가격에 상품성이 높은 양파를 구입할 수 있어 특상품 위주의 구매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상하품??가격차가 크게 벌어져 특품 1kg이 300원선에 거래되는 반면 하품은 1kg에 100원 미만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권종태 한국청과 판매차장은 “지난달 28일 가락시장에 전남산이 출하된 이후 예년에 비해 20~30%가량 출하물량이 많아졌다”며 “이달 말부터는 중생종까지 출하될 예정이므로 산지 폐기의 확대와 정부수매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양파전국협의회는 산지 지도를 통해 저장성이 없는 조생종 양파의 폐기를 유도키로 했다.

이병기 양파전국협의회장(경북 남부농협조합장)은 “올해 양파생산량이 소비량보다 15만6000톤이 많은 상태에 있어 더 이상의 가격폭락을 막는 차원에서 산지폐기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이번주부터 수매에 나설 것으로 보여 더 이상의 폭락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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