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식품시장 허브 육성 ''결실''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농어업 성장 및 소득 증대를 위한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
2020년 글로벌 식품시장의 신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야심찬 국가 식품클러스터 계획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타결된 후, 2007년 6월 국내 보완 대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농어업 발전 견인을 위해 식품 산업의 인프라 강화차원에서 진행됐다.
국가 식품클러스터는 2007~2008년 기본 계획이 수립됐고 2008년 12월 전북 익산에 사업 대상지가 선정됐다.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와 예비 사업 시행자 지정에 이어 산업 단지 지정과 종합계획이 수립된 상태이다.
농식품 성장 동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국가 식품클러스터를 꼼꼼히 살펴봤다.
#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 육성
국가 식품클러스터 사업은 식품기업, 연구 기관 등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조성해 R&D(연구개발)중심, 수출 지향형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전북 익산시 왕궁면 일원에 위치한 식품클러스터는 규모만 무려 232만㎡에 달하고 총 사업비도 2011년부터 10년간 총 5535억원이 투자된다. 산업단지 조성에는 3119억원, R&D 등 기업지원 시설에는 1588억원, 기업지원 서비스에는 828억원이 소요된다. 이곳에는 국내·외 식품기업 150여 개 사와 민간연구소 10개 이상을 유치하고 고부가 기능성 식품군, 전통발효식품군, 유기가공식품군 등으로 분리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68개 식품기업 및 연구소 등과 투자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상태이며 유수 식품박람회 투자 유치관 운영,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국내 47개, 해외 21개사와도 투자 MOU를 체결했다. 국내 기업은 CJ제일제당, 동원 등이며 해외 기업은 일본의 자룩스, 캐나다의 썬옵타 등 굴지의 식품기업들이다.
향후에도 투자 유치를 위해 선도 기업과 연구소의 CEO 등 투자 결정자를 방문, 면담해 기술력 있는 기업 투자유치에 집중하려 한다.
특히 투자 협약이 체결된 기업을 상대로 추진 상황 안내 등 교류 협력을 강화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 이전 기업은 법인세, 소득세 등 국세와 지방세를 5년간 면제해 주는 한편 외국인 투자지역, 종합보세 구역 지정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도 촉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만3000명 이상의 고용 인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2020년 매출 목표는 15조원이며 이중 3조원은 수출에서 일궈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농어업 성장 견인과 6차 산업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수산물의 판로 확대로 연간 약 5조원의 농업 소득향상이 기대되며 식품 테마 파크 및 지역 축제와 연계해 식품 관광 활성화에도 큰 가능성을 두고 있다.
#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국가 식품클러스터는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요건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편 기업 혁신 지원 시설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인프라 조성 일환으로 연구·산업 단지, 주거 기능을 집적화한 식품 산업 문화도시를 건립할 예정이다. 232만㎡ 규모의 고부가가치 창출형 산업 단지 조성과 함께 126만㎡ 규모에는 살지 좋은 정주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또 1급수에 해당하는 청정 용수를 공급하고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저탄소 산업단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폐수, 폐기물은 지하 처리장과 식품 폐기물 자동 집하 처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와 함께 기업 혁신 지원 강화를 위해 저비용 고부가가치 생산에 필요한 6개 기업 지원시설을 구축하고 R&D 특구를 지정하는 한편 공동 R&D, 협업연구로 고부가 상품화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성장 가능성과 농어업 연계성이 큰 기능성 식품 즉 발효·전통 식품, 기능성 및 바이오·IT 융합기술 식품, 천연첨가물 등의 소재식품, 쌀 등 곡물가공 식품, 글로벌 식품 등 5대 핵심 분야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 수출 활성화와 농어업 동반 성장 강화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수출 활성화, 농어업 동반성장, 기업 역량 등을 강화해 나갈 방안이다.
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종합 서비스로, 수출 정보 제공에서 바이어 상담까지 수출 일관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수출 기업 협의회 구성을 통해 수출 애로 사항 발굴과 개선에 힘써나간다. 이에 따라 검역 검사본부, aT 등 관련 기관 통합 사무소를 설치해 입주 기업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또 국산 농수산물 계약 재배 활성화 등 농어업과 지역 발전을 견인해 나가기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산지 생산자와 기업간 계약 재배를 통해 국내산 원료 농산물의 적기, 적량의 안정적 공급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푸드 폴리스를 지역출제와 연계해 식품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것이다. 특히 식품 엑스포, 포럼, 컨퍼런스 등을 개최해 K-Food 글로벌 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안이다.
인력공급과 금융지원도 제공된다. 그 일환으로 식품 특성화고와 특성화 대학을 유치하고 지원센터 및 지자체에 인력 중개 시스템을 구축해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대학 및 국책연구소 등과 네트워킹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전략도 세워진 상황이다. 대학, 국책연구소 등의 연구 인력, 장비 등을 파악해 입주기업에 제공할수 있는 상호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푸드 폴리스 주거래 은행을 선정해 입주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농식품 모태펀드 활용과 경영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경영 안정과 성장을 지원해 나갈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