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돼지 사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생균제를 구입할 때 제품 포장지의 균종과 미생물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균제는 사람이나 가축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시켜 숙주에 효과를 주는 미생물과 혼합 배양물로 목적과 용도에 맞게 선택해 사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균제를 활용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생균제를 활용한 발효사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제품 포장지의 미생물 균종 확인을 강조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유산균은 장내 부패균의 이상발효 억제, 소화기 관련 질병예방 등에 도움이 되며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등이 주로 쓰인다. 바실러스는 사료이용성 증진, 축사 악취 저감에 효과가 있으며 바실러스 서브틸리스를 주로 사용한다. 사카로마이에스 세레비지애를 주로 사용하는 효모는 사료 기호성 향상에 관여하며 그 자체로도 우수한 영양성분이 된다.

또한 미생물 함량도 확인해야 한다. 미생물 함량은 보통 ‘1.0×10⁸CFU/g 이상’ 혹은 ‘1.0×10⁸CFU/㎖ 이상’이라고 표기돼 있는데 이는 내용물 1g당 해당 미생물이 1억 마리가 들어있다는 의미로 숫자가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제조일자, 유효기간, 급여요령, 적정용량 등을 확인해 따르는 것도 생균제 효과를 높이는 요령이다.

김조은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는 “생균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잘 사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해부족이나 제품에 대한 과신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면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사용목적과 용도에 맞는 생균제를 제대로 골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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