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우리농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식자재 전문매장 개설을 확대하고 식자재 전용 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채성훈 농협경제연구소 유통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 ‘국내 식자재 산업 동향과 시사점’ 이슈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최근 1인가구 증가와 간편식 소비증가 등으로 외식·급식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자재 산업 규모는 약 96조9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2005년 이후 연평균 16.4%씩 성장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이처럼 국내 식자재 시장이 성장하면서 식품 및 유통관련 대기업들의 식자재 사업 진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다국적 유통기업도 국내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채성훈 부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농협은 우리 농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빠르게 성장하는 식자재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식자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일환으로 식자재 시장 점유율 향상과 지역 식자재 유통망 확보를 위해 농협 식자재 전문매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채 부연구위원은 주문했다.

현재 농협은 22개소의 종합유통센터와 하나로마트 등에서 식자재 전문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나 중소상인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요 교통 요충지에 중형 식자재 전문매장 개설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식자재용 농식품의 경우 일반 소매용 농식품에 비해 중량과 단가를 중시하는 등차이가 존재하므로 이를 고려한 식자재 전용상품 개발,공급 확대가 필요하며 전속거래 고객 확보를 위해 통합행사 등과 같은 판촉활동도 적극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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