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6일 축사 환경관리와 건유 및 착유우 관리 등 여름철 젖소 유방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유방염은 포도상구균 등의 전염성 유방염과 대장균, 연쇄상구균 등의 환경성 유방염으로 구분되는데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환경성 유방염 원인균 증식이 활발해 위생적인 관리 미진할 경우 발생률이 높아진다. 특히 최근에는 장마와 무더위로 젖소 유방염이 발생이 늘면서 원유품질 저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축사 환경관리, 건유 및 착유우 관리, 사료 영양수준 조절, 위생적인 착유 등에 신경쓸 것을 강조했다.

우선 축사 바닥을 최대한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며, 급수조 관리를 철저히 해 청결하고 시원한 물을 공급하는 동시에 유방염 감염율이 가장 높은 건유기간의 세심한 관리를 주의했다. 또한 착유우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간이진단 검사(CMT)를 통해 체세포가 높은 개체를 별도 관리하고, 착유순서는 분만초기우, 산유량이 많은 순에서 적은 순으로 하며, 체세포수가 많은 소부터 유방염에 걸렸거나 치료 중인 소 순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체세포수가 조금 높은 젖소의 경우 비타민 E, 셀레늄, 아연 등의 항산화 무기물과 비타민제를 먹이면 유방 내 침입한 세균 등을 탐식하는 세포의 활력을 증가시켜 면역기능을 강화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전염성 유방염은 주로 오염된 손과 착유기구 등에 의해 전염되는 만큼 위생적인 착유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착유자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유방 세척 전에는 우유를 2~3줄기 짜서 유두 공에 묻어있는 이물질과 오염된 우유를 제거하는 한편 유방염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세척 후에는 반드시 건조시키고, 착유자극 시작부터 3분이내에 착유기 유닛을 장착해야 한다. 착유직후에도 유두침지 소독을 실시해 유두에 남아있는 미생물을 제거하고, 착유 후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해 분뇨가 있는 우사바닥에 앉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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