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를 예냉처리후 소포장 판매로 조합원 소득을 크게 향상시켜 협동조합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는 충남 부여 구룡농협.
충남 부여군 구룡면 태양리에 위치한 부여 구룡농협은 산지유통활성화 사업으로 이 지역 주작목인 딸기에 대해 공동출하 및 공동계산제를 도입했다. 특히 브랜드 "아침 딸기"로 상품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실제 서울 농협양재동물류센터와 신세계백화점에 소포장 판매되는 구룡농협의 "아침 딸기"는 예냉처리후 냉장유통으로 맛과 품질을 유지시키고 신선도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상품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아침 딸기"는 오전 10시 이전에 수확 등 모든 작업을 마치고 출하시키는 것을 의미 한다.

구룡농협이 딸기의 공동출하 및 공동계산제를 도입한 것은 지난 1998년부터이지만 산지유통활성화사업에 본격 참여한 것은 지난해 1월 부여군 구룡면 동방리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으로 시발 됐다. 이 센타는 적은 자본인 4억5000만원이 투자됐지만 각 25평 규모의 예냉창고 2동, 각각 30평의 저온저장고와 저온선별장, 150평 규모의 집하장으로 구성됐다.

유통의 기본인 운송수단은 8톤과 5톤의 냉장탑차 2대와 대형트럭 1대, 소형트럭 2대를 갖추고 있다. 센터내 직원은 담당 상무와 직원 1명, 작목반원중에 위촉한 자율검사원 등이 운영한다. 인건비와 시설비 부담을 최소화시킨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구룡농협은 이에 따라 지난해 25억2800만원, 올해 35억원의 산지유통활성화 자금을 받은 후 큰 어려움 없이 농산물유통센타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다 사업 첫해엔 5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터에 출하되는 딸기는 총 1200톤으로 43억원에 이른다. 주요 출하처는 특품과 상품, 하품으로 구분해 특품과 상품은 예냉처리후 소포장해 냉동탑차로 신세계백화점과 농협양재동물류센타로 보낸다. 가락동 농협공판장 출하시는 팔레트를 이용하고 있다. 하품은 도매시장과 딸기잼 가공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구룡농협은 센타의 가동률을 높이고 이익창출을 위해 주 작목인 딸기 외에도 표고와 느타리 등 버섯류를 소포장 저온유통 시키고 있으며, 수박 등도 취급하고 있다. 이들 품목의 취급물량도 적은 물량은 아니다. 버섯류가 30억원, 수박 등 기타가 30억원에 이른다.

특히 딸기는 조합원 위주의 사업으로 조합에선 큰 이익이 없지만 버섯은 이익발생이 큰 작목중 하나로 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버섯은 취급물량 700톤중 650톤이 부여군 인접 시군에서 조달하고 있다. 부여=김진삼 jinsam@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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