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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다우너 소’로 불리는 ‘기립불능우’를 여론에 따라 전면적으로 도축을 금지하는 극단적인 처방은 바람직한 조치가 아니다.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해 안전성과 위생적 측면에서 검토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8일 경기지방경찰청이 기립불능우를 도축, 유통시킨 축산물 유통업자와 도축업자를 무더기로 적발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기립불능우 처리대책이 낙농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기립불능우는 일어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소를 일컫는다. 부상, 난산, 산욕마비, 급성고창증 등 여러 가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2.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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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만 해도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 같던 협동조합 개혁이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해 도출한 내용을 그대로 담아 국회에 제출한 농협법 개정안은 복잡한 정치적인 구도와 맞물려 계류 중인 상태로, 처리시기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수협개혁위원회가 마련한 방안은 수협법 개정안에 반영되기도 전에 수협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여기다 농협개혁위원회가 논의 중인 농협중앙회 신용·경제사업 분리 역시 말만 무성할 뿐 내용이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안개속이다. 협동조합 개혁이 추진동력 저하와 함께 방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2.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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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를 맞아 가축질병 예방방역 강화가 요구된다. 가축질병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가축질병 예방방역은 연중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놓아서는 안 되지만 환절기는 더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달 들어 낮 기온이 10℃ 안팎을 오르내리는 등 지난해 3월 하순과 비슷한 기후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겨울이 지나고 봄의 한복판에 와 있는 듯하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언제였든가 싶을 정도로 수은주가 급상승한 것이다. 급격한 기후변화는 가축의 생체리듬을 흔들어 놓아 사료 섭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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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들어 한우고기 소비가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저절로 늘어난 게 아니라 생산자단체인 전국한우협회가 대대적인 소비촉진행사를 전개한 결과라고 하니 더더욱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국한우협회는 기축년(己丑年) 소띠 해를 맞아 새해 시작과 함께 한우고기 홍보 강화에 나섰다. 특히 설 특수를 겨냥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농협유통, 지역축협판매장과 공동으로 대규모 한우고기 시식회, 사은품 증정, 할인판매 등 다양하고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그 결과 대형유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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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 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FTA(자유무역협정) 확대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기에도 보약이 될지는 진중하게 되짚어봐야 한다. 현 정부가 정권의 운명을 걸다 시피하고 추진 중인 한·미FTA 역시 마찬가지다. 무역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우리로서는 대외무역 확대가 불가피하다. FTA는 궁극적으로 관세를 철폐해 자유무역을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수출확대에 큰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미국 발(發)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각국이 경기부양책과 동시에 자국산업 보호주의로 돌아서는 현 상황에서도 FTA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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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달 29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확정한 ‘농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그동안의 농정방향과 큰 차이를 보인다. 신선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농업계에 충격적인 사안도 담고 있는데다 개념적으로도 명확하지 않은 점도 없지 않아 앞으로 논쟁이 예상된다. 농식품부의 슬기롭고 유연한 대처가 요구된다. ‘농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세계와 경쟁하는 강한 농식품산업 육성’을 목표로, 생산주체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강한 주체의 육성과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한 민간의 농업분야 투자 확대, R&D(연구·개발)혁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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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최악의 경기침체기를 맞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가 발표될 때마나 낮아지더니 급기야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측되고 있다. 정부도 이에 동참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섣부른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 발표가 오히려 경제에 위기국면만 조장한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5.6%를 기록했다는 지난 22일 한국은행의 발표를 감안하면 사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 같다. 올해 국내 경제는 1998년 GDP성장률 -6.9%, GNI(국민총소득) -8.3% 이후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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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도 온 국민이 나름대로 설 준비에 나서고 있다. 농업계와 관련 기관 및 단체는 전국 2400여 곳에 ‘설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 운영에 들어갔다. 도시민에게 구입편의와 함께 보다 싼 값에 우수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농어업인 생산자에게는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설은 추석과 함께 농축수산물 최대 성수기로 농축수산업계의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해야할 시기이다. ‘설 선물을 우리 농축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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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개최한 ‘DDA농업협상 전망 및 대응방안’ 세미나는 DDA협상 타결이후에 대비한 이행계획서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시의 적절한 지적이다. DDA(도하개발아젠다)협상이 언제 타결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농업분야 세부원칙(모댈리티)은 사실상 거의 확정된 상태라는 점에서 지금부터는 DDA협상 타결이후 제출할 이행계획서 마련에 착수하는 게 맞다. 지금까지 각국이 합의한 세부원칙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농축산물시장 개방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관세를 거의 삭감하지 않아도 되는 특별품목제도와 관세감축을 적게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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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지난 7일 회장단임제, 전무·대표이사 인사추천위원회 설치운영, 중앙회 감사기구 독립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파격적인 자체 개혁안을 발표했다. 농협중앙회가 내놓은 개혁안은 중앙회 관련 사항 이외에 조합장의 농정활동 기능강화와 사업부문 상임이사 전결 책임경영제 도입, 조합장 선거제도 개편, 조합합병 강력 추진, 조합 임원과 이사 및 감사 자격기준 강화, 도시농협 판매농협 기능강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이틀 후인 지난 9일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농협개혁위원회도 농협중앙회의 개혁안과 대동소이한 내용의 논의결과를 내놓았다. 중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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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돈협회가 돼지열병박멸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하는 등 돼지열병 박멸에 두 팔을 걷고 나서는 듯하다. 그동안 돼지콜레라로 불러온 돼지열병은 국내 양돈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반드시 박멸해야할 질병이라는 점에서 양돈협회의 행보를 주목한다. 국내 양돈산업은 소위 4P로 불리는 이유후전신소모성질병(PMWS)·돼지호흡기복합질병(PRDC)·돼지호흡기생식기증후군(PRRS)·돼지유행성설사증(PED)에 발목이 잡혀 있다. 국내 평균 MSY(모돈당 연간 돼지출하 마리수)가 14마리 안팎에 그치는 게 이를 실증적으로 대변해준다. 하지만 이들 만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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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신년사를 통해 신뢰회복과 고부가가치, 수출산업 육성을 강조해 올해 농정은 공격적인 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한해 현안 해결에 매달리는데 급급한 농식품부가 올해는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농정은 달라져야 한다. 지난해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지만 농정은 종전과 달라진 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시·군 유통회사 육성책에 이어 농업CEO육성 프로그램 등이 가동됐고, 식품산업발전정책이 제시됐지만 기대치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운천 전 장관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장태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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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맞아 희망이 충만하고, 모든 일이 술술 풀리길 기대해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해 터진 미국 발(發) 금융위기는 전 세계 경제를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기업체 부도·휴업 사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 세계가 하나같이 현재의 위기국면이 올해 안에 가능한 한 빨리 타개되길 기대하지만, 1929년의 대공황과 같은 사태를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미국 발 금융위기는 원화 가치를 폭락시키면서 나라 경제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9.0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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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끝낼 거면 왜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 수령 사건’ 국정조사는 열었나?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정치권의 자성과 각성을 촉구한다. 지난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부정신청·수령의혹이 제기되면서 여야 간 정치문제로 비화돼 열린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 수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청문회도 열지 못한 채 지난 23일 종료됐다. 애당초 여야가 상대 당 흠집 내기 차원에서 쌀국정조사에 합의했다는 의혹이 짙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갖지는 않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 지난 달 10일 시작된 쌀국정조사는 정부의 자료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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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을 마감하는 시점이다. 매년 이때만 되면 한해를 함축하는 단어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을 언급하게 되는데 올해는 더더욱 그렇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일이 많았고, 특히 탈이 많았다. 농축수산업계는 연초부터 궂은일의 연속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종전 농림부에 수산업무와 식품산업육성업무가 추가된 새로운 농림수산식품부가 출범돼 농축수산업의 외연확장이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하지만 지난 4월초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뒤이은 한·미 쇠고기협상에 따른 촛불시위는 농축산업계와 농림수산식품부는 물론이고 나라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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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선 대책 후 비준’은 사탕발림용이었나? 한미 FTA와 관련 충분한 선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한나라당이 지난 18일 한미 FTA비준동의안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단독으로 상정했다. 같은 날 농림수산식품부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 국회 상정과 관련해 부랴부랴 추가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기자브리핑을 했지만 실제로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없었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FTA 추가대책은 △농어가 경영안정 △신규투자 활성화 △복지 확충으로 요약되지만 막상 이를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재원소요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부처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1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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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농협과 수협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세종증권을 인수하고, 자회사인 휴켐스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임 회장의 비리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다시 개혁의 도마 위에 올려 진 상황이다. 수협은 일선조합의 엄청난 경영부실로 타의에 의한 개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농협과 수협이 개혁의 도마에 올려 진 배경이 다르고, 조직 구성원들로서는 할 말이 많겠지만 대외적인 이미지는 하나같이 추락할 대로 추락했고, 조직의 앞날을 외부에 맡긴 상황이 됐다. 농협에 대한 개혁 요구는 어제 오늘 제기된 사안이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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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넘길 것 같던 DDA(도하개발아젠다)협상이 타결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관세감축 등 시장개방 및 보조금 감축 등의 이행계획을 구체적으로 담은 ‘세부원칙(모댈리티) 4차 수정안’이 제시되고, 다음 주 후반 스위스 제네바에서 DDA협상의 대 타결을 시도하는 WTO각료회의 개최가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각료회의에서 DDA협상 타결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DDA협상이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번 각료회의에서 DDA협상의 타결여부를 떠나 이제는 타결이후 대응책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 지난 7월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1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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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농촌의 심각한 인력난 문제와 제도적 문제가 제기됐다. 농업·농촌의 계절적 특성으로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많으며, 농촌과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똑 같이 적용하는데 따른 문제점이 자리를 같이한 농업인을 통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농촌과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똑 같이 적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농촌에 노동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인건비 낭비가 많은 만큼 노동부, 법무부와 협의해서 달리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수행한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1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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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축협의 한우외식사업 진출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조합원이 생산한 한우를 제값받고 팔 수 있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함께 한우고기 소비층을 확대시키고, 나아가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한우외식사업은 지역 축협에 매혹적인 사업으로 떠오른 것이다. 지역 축협의 한우외식사업이 반드시 성공을 거두어 한우고기 소비기반이 확대되길 기대한다. 지역 축협의 한우외식사업이 갖는 의미는 지대하다. 지역 축협이 운영하는 한우외식사업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장이며, 로컬푸드운동의 시발점 역할도 한다. 산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12.03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