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축협이 경제사업은 도외시한 채 신용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주변의 인식을 완전히 불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상철 서울축협 전무는 자본기반이 튼튼한 도시형조합이 협동조합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은 지역조합들과의 협동을 통해 전체 협동조합에 활기를 불어넣는 대동맥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지도와 경제사업이 산지조합과는 달리 생산과 유통, 마케팅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7년 서울축협에 전입한 이후 신용과 관리업무만을 두루 섭렵한 최 전무가 지도·경제사업 강화에 주력한다는 사실에 주변에서는 고개를 갸웃할만하다. 하지만 1972년 협동조합에 첫발을 내딛은 그의 이력을 아는 사람은 그의 추진력을 믿고 있다.
군납업무 유공표창, 황소상, 종합업적평가 우수직원상, 송탄사료공장 준공 유공표창 등 협동조합과 조합의 발전에 큰 공을 세운 그는 이번 전무의 자리가 협동조합맨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의무라고 생각한다.
“사업규모가 1조원에 이르고 조합원들이 전국에 산재해 자칫 방만해 질 수 있는 조합경영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조합원의 기강을 확립하고 조합을 주축으로 조합원들이 하나로 연결될 수도록 교량역할을 할 것”이라는 최 전무는 예수장로교회의 장로로서 `성실과 봉사'', `겸양''이 평생의 소신이란다.
최 전무는 “내가 먼저 앞장서지 않고선 아무도 조합일에 적극성을 띠지 않는다”며 조합 각사업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또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고급육이나 산지조합들의 우수 축산물들이 제값을 받도록 가맹점 확대 등 판매점사업의 활성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