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 식품·화장품 응용 개발
-면역증진용 환자식 中수출 추진도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던 국내 녹차 산업은 2000년대 들어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2008년 기준 국내 녹차 생산량은 3500ha에 재배돼 3300톤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는 국내 소모량이 약 3400톤으로 전량 소비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중심의 값싼 가공품이 수입으로 인해 농가 재고량은 2008년 기준 약 1500톤에 달했다. 특히 이들 재고품 및 등외품의 지속적인 증가는 국내 차 생산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주)비티씨를 주관연구기관으로 하는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녹차 등외품 또는 부산물을 이용한 식품 및 코스메슈티컬 소재개발’에 착수, 녹차의 등외품 및 부산물의 녹차다당을 활용한 활성다당의 면역증진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녹차유래 효소처리다당은 제조특성상 1등급의 녹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1500MT에 이르는 재고녹차와 등외품 녹차의 활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기존 1차적 음용제품이 아닌 다양한 제품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에 응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은 녹차 재배농가의 소득증대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녹차유래 효소를 활용한 다당의 면역증진효과 입증

이번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은 면역증진물질회수를 위해 효소를 활용, 구조를 밝힘에 따라 다당회수의 목적으로 유기용매를 활용한 기존의 방식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녹차의 등외품 및 부산물을 대상으로 팩틴을 가수분해, 호모갈락투로난 부분에서 면역활성이 우수한 람노갈락투로난 다당체만을 선택적으로 분리 생산할 수 있었다.

또한 녹차의 활성 성분인 catechin류를 효소전환기법을 이용해 생리활성, 피부 투과율 및 장 투과율이 우수한 catechin류의 전환소재를 개발, 기능성식품 소재화 및 코스메슈티컬 소재화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녹차 가수분해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산화, 피부미백, 항노화용 조성물’, ‘녹차 가수분해물의 면역기능 증강 및 식품조성물 제조방법’ 등 2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면역증진용 환자식 개발

기존 면연력·신체저항능력 건강기능성 소재들은 활성이 낮아 환자식 제형에 활용시 다량 첨가가 필수적이지만 녹차유래 효소처리 다당은 고활성으로 인해 저용량만을 첨가해 우수한 제품개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내 환자식 제조사에서 녹차유래 효소처리 다당을 첨가한 면역증진용 환자식을 개발, 국내 시장과 중국시장에 런칭하기 위해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중에 있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10억원, 2015년 50억원, 2016년 100억원, 2017년 25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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