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고기시장 완전개방 이후 수입축산물 유통대책을 검토해 농림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안덕수(53) 축산물유통사업단사장은 『축산물시장 완전개방이 1년 반도 채 남지 않았는데 수입육 유통과 관련한 대안이 없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기본적으로는 시장원리에 맡겨야 하지만 몇사람이 좌우한다든가, 공급과잉 현상이 온다든가 하면 축산물시장에 혼란이 야기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게 안사장의 설명이다.
『축산물유통사업단의 임무는 수입육을 적절히 방출, 한우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것 입니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에서 시작해 농림부 차관보까지 역임하면서 국내 농·축산업 발전에 젊음을 바친 안사장은 한우산업과 한우농가에 대한 애착을 이같이 내비쳤다.
『쇠고기시장 완전개방 이후의 축산물유통사업단 진로를 올해안에 검토할 계획입니다.』
안사장은 『정부와 축협이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본다』며 『민간기구로서 한우산업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하고 수입육 유통을 바르게 정착시키며, 대소비자 서비스와 육류산업 유통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국내에 수입된 미국 몬포드사 쇠고기의 등급이 뒤바뀐 사건과 관련 안사장은 『정부와 축산물유통사업단이 신속한 조치에 나서 7만6천77달러의 손해배상금을 다 받았다』며 『이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검품의 기준과 절차, 방법 등을 명확하게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안사장은 경기 강화 출신으로 강화중학교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시 12회로 경제기획원 기획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후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파견됐다가 당시 경제수석이던 이희일씨가 농림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농림부와 인연을 맺어 무역과장, 시장과장, 회계과장, 양정과장, 농정과장, 농업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이태리농무관, 감사관, 축산국장, 농정실장,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최기수 gscho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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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최기수
- 입력 1999.07.10 10:00
- 수정 2015.06.2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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