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지속적으로 내린 후 벼이삭도열병, 키다리병 발병이 심해짐에 따라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을 비롯한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태풍이후 일부지역에서 벼이삭도열병발병이 확인됨에 따라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무인항공방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키다리병도 발병이 일부확인 돼 발생상황 전수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이삭도열병은 이삭 패는 시기를 전·후로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이 낮을 때 이삭 목에 감염되는 병으로 일단 병에 걸리면 치료가 어렵다.

이에 따라 이삭이 2~3개 팰 때 잎 도열병이 발생한 논이나 발생이 우려되는 논을 위주로 방제를 해야 한다.

잎 도열병이 많았던 지역에서는 이삭도열병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더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삭도열병의 증상은 이삭의 목 부분이 옅은 갈색에서 진한 갈색으로 변해간다. 발병이 빠르면 이삭이 하얗게 되며 결실을 맺지 않는다.

방제는 이삭 패는 시기에 유·수화제로 2회(1차: 이삭이 팰 때, 2차: 잎도열병 발생이 심했을 때는 1차 방제 후 5~7일경 2차 방제)한다.

정의교 부여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출수기 전·후 태풍 등 기상재해 여하에 따라 풍·흉년이 좌우됨으로 이삭도열병 적기방제 등 병해충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키다리병은 몇 년 사이에 급증하고 있는 병으로 묘종 또는 본답 이식 직후부터 옅은 노란색이 된다.

종자전염의 병해로 벼의 개화기 도장 후 고사한 포기 위에 형성된 병원균의 분생포자가 비산해 감염 된다.

또한 파종 전 벼나락을 최아하기 위해 물에 침지할 때 이병종자가 섞여있으면 새로운 감염이 일어난다.

벼나락에 키다리병이 심하게 발병하면 발아되지 않거나 발아하더라도 곧 고사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키다리병 발병 필지율이 29%, 발병주율이 1.37%로 매우 높아 출수기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종자 생산지나 자가 채종지에서는 키다리병 종자감염 억제 적용약제인 아족시트로빈·페림존액상수화제 등으로 이삭 패기 전·후에 1~2회 방제해 종자감염률을 낮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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