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파괴된 산림 복원을 위해 한국으로부터 녹화기술을 전수받는 대신 한국 조림 및 목재 업체들에게 각종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신순우 산림청장과 수라흐만토 후토모 인도네시아 산림이용청장은 지난 11일 자카르타 힐튼호텔 회의실에서 제15차 임업위원회 회의를 갖고 양국간 산림 분야 협력증대 방안에 합의, 의정서에 서명했다.
의정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도네시아 산림전문가들을 국내로 초빙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녹화기술을 전수,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파괴되고 있는 열대림 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리안자야 목재 및 플래테이션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 40명의 취업비자가 내년 3월 종료되는 점을 감안해 이민국과 협조해 이들의 비자를 2004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조림사업에 투자하는 한국 업체들에게 경제성이 높은 국유림을 빌려주고 임차기간도 30년까지 보장해주며 군 및 경찰의 협조를 받아 직원들에 대한 원주민들의 신변위협을 막아주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