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구매시 산지에서 직접 보지 않고도 살수 있을 정도로 구매자와 생산자의 신뢰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품목에 따라 규격화된 농산물이 출하돼야 합니다.”
박성순 (주)푸드머스 구매본부 농산물구매과장은 앞으로 농산물거래에서 산지가 갖춰야할 경쟁력의 기본으로 철저한 규격화를 꼽았다.

주로 단체급식과 레스토랑 등 식자재 업체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푸드머스는 그러나 아직까지 농산물 상품화에 대한 산지 농민들의 의식이 부족해 안타깝다는 것.
푸드머스는 매달 20억원어치의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으며, 주로 저장성이 있는 농산물은 산지 직거래로 구매한다.

특히 쌀은 전량을 민간 RPC를 통해 산지직거래를 한다.
푸드머스는 현재 38%에 이르는 농산물 구매비중을 오는 10월 이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과장은 “농산물 직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말부터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할 수 있는 온라인상 `직거래 장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온라인상에 오픈할 예정인 `농산물 직거래장터''''에 대해 박과장은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농산물의 유통체계를 만들 계획”이라며 “온라인상의 농산물 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생산자에 대한 구매자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푸드머스에서 공급하고 있는 농산물은 전량 팔레트에 담아 냉장탑차를 이용하고 있다.

시장구매시 3000여종의 취급품목마다 정해놓은 푸드머스의 자체규격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으며, 더욱 세밀한 규격기준을 설정해 오는 10월부터 1만2000품목으로 늘려 앞으로는 품목별 규격에 따른 구매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포장단위는 주로 500g에서 1.2kg단위까지 소포장 단위로 구매하고 있고, 채소의 경우 대부분 1kg으로 포장하고 있다.
박과장은 “농산물은 생산량이 많아지면 가격은 떨어지지만 속박이가 늘어나 구매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밝히고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예냉과 생장점 보호를 위한 포장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희진

〈푸드머스〉
푸드머스는 지난해 4월 (주)푸드머스 법인으로 등록해 현재 (주)덕우산업, 동아제분(주), 매일유업(주), 샤니(주), (주)63시티외 300여개 업체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현재 제조업체, 수입상, 체인스토어 등이 온라인 상에서 필요 품목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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