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에탄올 소독기술 필수…비용 적게 들어

보리, 밀, 마늘을 비롯해 화훼류의 파종·정식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봄 수확을 위한 파종 전 소독관리를 철저히 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과 강원, 경기, 충청지역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상기후로 인해 병해 발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파종, 정식 시 작물 소독이 전체 수확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식물병이 발생한 포장에서 파종 종자를 캔 경우에는 파종 전 소독도 중요하다. 화훼류의 경우 노균병, 흰가루병, 흰녹병 등이 전체 생육을 좌지우지한다.

종자에 붙어 있는 병균이나 소독하는 방법은 온탕법, 냉수온탕법 등 물리적인 방법과 작물보호제를 사용하는 약액침지법, 분의법, 훈증법 등의 화학적인 방법이 있다.

작물을 소독할 때에는 직접 분사로 인한 약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분의처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의처리는 간격을 두고 2회정도 처리함으로써 작물의 병 발생을 줄여야 한다.

맥류 파종 시에는 석회나 규산질 비료를 사용하고 토양전염병을 방지하기 위한 살충제를 뿌려야 한다.

토양에서 발생되는 병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에탄올 소독기술이 필수다.

농진청에 따르면 에탄올 소독은 약제소독에 비해 토양미생물 억제효과가 높고 비용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소독방법은 에탄올을 물에 섞어 1~2%로 희석하고 관수시설을 이용해 토양을 충분히 적셔야 한다.

에탄올 소독을 한 후 토양 표면을 일주일 이상 비닐도 덮어 밀폐해야 한다.

한편 맥류, 채소류 소독에는 카보람분제를 분의처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강원도지역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주작물이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작물을 파종하기 전 소독을 해야 수확량 감소를 줄일 수 있다”며 “작물 전환, 종자 전환을 생각하고 있는 농가 일수록 종자 소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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